전체메뉴
마음만은 ‘프리미엄’…광주 백화점 설 선물세트 역대급 특수
광주신세계 닷새 매출 전년보다 18% 증가
‘청탁금지법 개정’에 프리미엄 선물 비중 70%
롯데百 광주점도 15%↑…2년 전보다 48% 껑충
광주 대형마트도 10만원 이상 매출 32% 증가
2022년 01월 19일(수) 16:30
1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직원이 지하 1층에서 나주 박경중 종가 200년 전통이 담긴 ‘남파고택’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씨간장·된장 세트’ ‘찐보리굴비’ ‘된장·고추장 세트’ 등을 도예가 이정은씨가 협업한 선물 꾸러미로 만날 수 있다.<롯데쇼핑 제공>
강화된 거리두기 속 두 번째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선물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을 2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게 되면서 광주 주요 백화점에서는 20만원 이상 선물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19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이달 14~18일 닷새 동안 식품군 설 선물 매출액은 전년 명절 기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설 명절 식품 선물 매출은 전년보다 45% 증가했는데, 올해 매출은 이보다 18% 더 많은 것이다.

올해 식품 선물 매출 가운데 수산물(28%)과 농산물(20%), 와인(27%) 등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명절은 고향에 가지 못하는 마음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설 선물 본판매를 시작한 14일부터 닷새 동안 매출의 70% 이상은 20만원 이상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매출 비중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니 건강 부문이 18%로 가장 많았고, 수산(11%), 축산(9%), 농산(9%), 와인(7.5%)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설 선물 판매는 전년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상향 조정되면서 30만~40만원대 선물이 가장 잘 나가고 있다. 비대면 명절 속에서 와인은 단일 품목으로 전체 선물 매출의 7.5%나 차지하며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설 선물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점포의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12일 동안 선물 매출은 지난해 명절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20년 설에 비해서는 47.8% 증가하고, 2019년 설에 비해서는 21.0%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서는 와인을 필두로 한 주류 매출이 전년보다 28.6% 증가했다. 축산(13.4%)과 건강(11.6%), 수산(3.0%)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마트 광주점을 찾은 고객이 한우갈비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이마트 제공>
광주지역 3개 이마트의 설 명절 판매에서도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점포의 지난달 16일~이달 17일 프리미엄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지난해보다 32.3% 증가했다.

10만원 이상 선물 매출의 증가율은 2019년(3.4%), 2020년(9.5%), 2021년(15.8%)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 설 매출 가운데 10만원 이상 선물 비중은 8.0%로, 지난 2019년 설(3.9%)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피코크’를 내세운 20만원대 한우, 영광 참굴비, 황제갈치, 황제옥돔 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설보다 상품 수를 4종 늘린 30여 종으로 구성됐다.

김세민 이마트 광주점장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자리잡으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실속 있게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가며, 롯데슈퍼는 19일부터 돌입했다.

이들 매장은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 판매에 공을 들이며 행사카드 등으로 구매 때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