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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주 북구, 청년의 미래에 투자한다-문인 광주시 북구청장
2022년 01월 18일(화) 22:40
청년이 사라지고 있다. 청년 세대의 소득율이 급감하면서 대한민국의 취약계층이 노인에서 청년으로 옮겨가고 있다. 고용 불안과 양극화 속 청년들의 절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OECD가 발표한 ‘청년 고용률’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43.5%로 OECD 평균치인 53.9%에 10% 이상 못 미치고 있으며, 조사 대상 37개국 중 32위에 머물렀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서도 드러난다. 2020년 10월 기준 청년 확대 실업률은 24.4%로 사실상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더욱 역동적이어야 할 청년세대가 움츠러들고, 사라지는 대표적인 이유로 손꼽힌다. 우리는 청년이 사라지는 시대에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 청년이 사라지는 사회에는 지역도 국가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 북구도 청년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광주 지역 청년(만 19세~만 39세) 인구는 39만 8000여 명(2020년 5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145만여 명)의 27.4%를 차지한다. 총인구가 43만여 명인 북구는 27.6%인 11만 9000여 명이 만 19세~만 39세인 청년층이다.

문제는 청년 인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통계 포털을 통해 북구 청년 인구의 추계를 계산해 본 결과, 2020년 대비 청년 인구 증감률은 2030년 22%, 2050년 43%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65년에는 2020년 청년 인구의 절반 가량인 51%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북구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청년 창업 종합 지원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하고, 청년이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청년 정책’ 추진에 나섰다.

우선 지난 2018년 ‘청년친화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네트워크 구성, 청년창업지원협의회 구성·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정책 참여 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

또한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북구’를 비전으로 주거 안정과 재충전, 취·창업, 참여·금융 활동, 결혼 출산 지원 등 5대 추진 전략과 35개 추진 과제가 담긴 ‘2021~2024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거점 공간인 북구 청년센터 ‘청춘이랑’을 개소해,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 체험, 소셜 다이닝, 취·창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정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메타버스 청년센터’를 구축해 비대면 문화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LH광주전남본부와 함께 영구 임대주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각화주공아파트 내 창업 지원 공간을 마련, 청년 창업 기업에 임대료 없이 입주를 지원하고 있고, 오치주공아파트 상가를 ‘청년 스타트업 허브센터’로 조성해 창업 공간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대학교와 협업 추진 중인 300억 원 규모의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 기반 조성을 꾀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 지원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내용으로 하는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스트리트 조성’ 사업을 뉴딜 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청년 정책은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청년들의 어깨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청년은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인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청년들이 빈곤 계층으로 전락하면 그 부메랑을 맞는 것은 기성세대들이다. 청년들의 삶이 나아져야 한다. 그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어서 소득이 늘어나야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다. 지금 청년들을 위한 투자는 한국 사회 전체의 미래를 위한 투자인 것이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고 했다. 청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정책과 현실 타계를 위한 청년들의 열정이 합쳐진다면,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젊어질 것이다. 우리 북구가 2022년 제1호 결재인 ‘청년 자립 지원 업무협약’으로 임인년 새해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