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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개월 앞 … 광주시장 물밑 경쟁 ‘치열’
광주, 이용섭-강기정 ‘리턴 매치’예상…민생 행보·강연 정치
전남, 김영록 재선가도에 현역 국회의원 도전 여부 최대 관심
민주당과 개혁진영 대통합 따른 복당 문제·대선 결과가 변수
2021년 12월 01일(수) 23:00
/클립아트코리아
내년 6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개월 앞선 대통령 선거에 가려져 선거 분위기가 과열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출마 예정자들은 강연이나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여부에 따른 ‘복당 문제’와 대선 결과 등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1일 광주시·전남도 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광주는 광주시장과 광주시교육감, 구청장 5명, 지방의원 91명(광역 23명·기초 68명·비례대표 포함)을 선출한다. 전남에서는 전남도지사와 전남도교육감, 시장·군수 22명, 지방의원 301명(광역 58명, 기초 243명·비례대표 포함)을 주민대표로 뽑는다. 기초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 선출 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

우선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텃밭인데다, 지지세가 강세인 만큼 민주당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강력한 검증과 평가에 나서면서 현역 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의 일부 탈락도 전망된다.

또한,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 ‘대통합’과 ‘대사면’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향후 변수로 꼽히고 있다. 과거 민주당을 탈당한 뒤 복당이 아직 이뤄지지 못한 출마 예정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합’을 명분 삼아 이들의 복당이 이뤄질 경우 기존 당을 지켜온 출마 예정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 과정에서 혼란도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광역단체장인 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가 주목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광주시장 선거는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날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시장 선거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문인 북구청장과 정준호 변호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김주업 후보가 ‘양당 독재 정치’ 종식을 외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민생 행보’를 통해 시민들 속으로 다가가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고, 강 전 수석은 대학가 강연을 통한 청년들과의 소통을 넓혀가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는 김영록 지사의 재선 도전에 현역 의원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다만, 광주와 달리 김 지사의 지지세가 견고한 상황이어서 도전자들의 물밑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지사의 대항마로는 우선 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꼽히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3선을 한 전남지역 유일의 중진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내는 등 지방행정과 국정, 의정 활동 경험이 강점이지만, 차기 전남지사 도전에 대한 입장 표명은 유보하고 있다.

검찰 출신으로 여수시장을 지낸 주철현(민주당·여수갑)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전남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전남도당 선출과정에서도 전남지사와 전남도당 위원장을 왜 서부권 출신 인사들이 독식하느냐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례가 있는 등 동부권을 대표한 출마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대선 정국에 지방선거가 묻혀 있지만 광주시장 선거는 이 시장과 강 전 수석 간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인 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전남지사 선거의 경우 대선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