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풍’ 속 지역 공약 없어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닷새간의 호남 지역 순회 일정을 어제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및 충청 지역 순회는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했지만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4박5일 일정을 소화할 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경선 과정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지역인 데다 최근 민심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게다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에서 90% 가까운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절박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해서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 호남이 없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개혁과 미래가 없다”며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해서는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을 두루 도는 강행군을 통해 ‘이재명 바람’을 일으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도 쏟아냈다. 민주당이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지 못했다는 처절한 반성과 함께 향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호남의 민심을 다시 얻겠다며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에 호남 민심도 화답했다. 가는 곳마다 수백~수천 명씩의 지역민이 몰려들어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했다. 닷새간 이어진 이 후보의 광주·전남 순회 일정은 일단 그동안 미지근했던 호남 민심을 달궈 ‘이재명 열풍’을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후보의 이번 방문에서 광주·전남의 미래 비전 제시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껏 몸을 낮춰 지지를 호소했지만 지역 대선 공약 등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이 후보가 호남의 마음을 확실하게 얻고 싶다면 빠른 시일 내에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한 지역 공약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광주·전남 지역을 두루 도는 강행군을 통해 ‘이재명 바람’을 일으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도 쏟아냈다. 민주당이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지 못했다는 처절한 반성과 함께 향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호남의 민심을 다시 얻겠다며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 후보의 이번 방문에서 광주·전남의 미래 비전 제시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껏 몸을 낮춰 지지를 호소했지만 지역 대선 공약 등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이 후보가 호남의 마음을 확실하게 얻고 싶다면 빠른 시일 내에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한 지역 공약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