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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를 삼겹살로 싸먹을 판”…상추가격 지난해 추석 2배↑
광주 대형마트 상추 100g 2930원
삼겹살 같은 무게보다 480원 비싸
내림세 전망에도 소매가 반영은 아직
2021년 09월 20일(월) 14:50
광주 대형마트에서 팔린 청상추 100g 가격(17일 기준)은 2930원으로, 같은 날 조사한 삼겹살 100g 가격 2448~2450원보다 480원 가량 비쌌다.<광주일보 자료사진>
늦은 장마와 폭우로 출하량이 줄어든 상추 가격이 삼겹살 가격을 추월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광주 대형마트에서 팔린 청상추 100g 가격은 2930원으로, 2주 전인 이달 3일(2490원)에 비해 17.7%(440원) 상승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같은 날 광주 대형마트에서 조사한 삼겹살 100g(국산 냉장) 가격은 2448~2450원으로, 상추 100g 가격이 480원 가량 비쌌다.

대형마트 삼겹살 가격은 2주 전보다 15.2%(-440원) 내렸다.

이처럼 삼겹살보다 일부 상추 가격이 높아 상추를 삼겹살로 싸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잦은 흐린 날씨 탓에 정상품 출하물량이 줄어든 상추 가격이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광주 양동시장에서 소매판매된 17일 기준 청상추 100g 가격은 2300원으로, 지난해 추석 명절 1일 전 가격(1100원)보다 109.1%(1200원) 치솟았다.

2주 전(2000원) 보다는 15% 상승한 가격이다.

양동시장에서 팔린 삼겹살 100g은 지난해 명절보다 10.2%(220원) 오른 2380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삼겹살 가격은 전년보다 2.9~7% 상승한 2448~2450원으로 집계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상추의 경우 잦은 흐린 날씨로 인한 생육부진 등 품위저하로 정상품 출하물량이 감소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둔 관례적인 소비위축 영향으로 보합세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휴로 인한 급식 및 요식업소의 주문량 감소 등 소비둔화가 예상돼 약보합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