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타이거즈 최다 홀드 타이…KIA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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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타이거즈 최다 홀드 타이…KIA 4연패 탈출
1.2이닝 무실점, 2015년 심동섭 21홀드 타이
정해영 20세이브 … 롯데 DH 2차전 5-3 승리
2021년 09월 15일(수) 23:03
KIA 장현식이 15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장현식이 타이거즈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홀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팀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가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장현식과 정해영이 각각 21홀드와 2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12일 NC와의 더블헤더 2패를 시작으로 롯데와의 14일 경기와 15일 더블헤더 1차전까지 계속됐던 4연패를 끊었다.

선발 이민우로 스타트를 끊은 1회, 시작은 좋지 못했다.

우익수로 나선 터커가 신용수의 타구를 쫓다가 넘어지면서 경기 시작과 함께 무사 3루가 됐다.

추재현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이민우는 이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민우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는 잡아냈지만, 이후 정훈-한동희-김민수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0-3이 됐다.

1회말 KIA가 김선빈의 2루타로 반격에 나섰다. 1사 2루에서 최형우의 땅볼 때 3루로 향한 김선빈은 황대인의 중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이민우는 2회에도 볼넷과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고,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자 KIA 타자들이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에서 최형우의 볼넷이 나왔고, 황대인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류지혁-터커-나지완의 3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3-3으로 맞선 4회초 이민우에 이어 윤중현이 나와 삼자범퇴로 수비시간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KIA가 4회말 상대의 도움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원준의 타석에서는 2루수 김민수의 실책이 나왔다. 김선빈의 유격수 플라이로 원아웃, 하지만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5-3을 만들었다.

윤중현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2이닝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이후 두 팀의 불펜이 바쁘게 움직였다.

KIA는 두 번의 위기를 넘고 승리 고지를 밟았다.

6회 윤중현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박진태가 2사에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안중열과 배성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사 만루가 됐다. 박진태는 신용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는 장현식이 책임졌다. 장현식은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이대호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는 맞았지만 정훈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7회를 끝냈다.

장현식은 8회에는 대타로 나온 나승엽과 마차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안중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대타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1·2루가 됐다.

롯데가 다시 대타로 손아섭을 내세웠고, KIA는 반 박자 빠르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3구째 손아섭의 방망이가 움직였고 날카롭게 뻗어 나가는 타구를 박찬호가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이와 함께 장현식의 시즌 21번째 홀드가 기록됐다. 2015년 심동섭이 작성한 타이거즈 최다 홀드 기록과 타이다.

장현식의 21번째 홀드를 책임진 정해영은 9회 선두타자 추재현을 2루타로 내보냈지만 이대호·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정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20번째 세이브도 완성했다.

장현식은 “타이거즈가 사라지는 날까지 내가 (최다홀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싶다. 상황이 되는 대로, 몸이 따라줄 때까지 하고 싶다. 홀드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 하다 보니까 된 것이다”며 “시즌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상황인데 열심히 하다 보니까 됐다. 뒤에서 수비해주는 팀 동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항상 열심히 던지자는 생각으로 했다. 볼넷을 많이 줘서 수비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잘 버텨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을 위해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장현식은 “지금까지는 힘으로 했다면 이제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보고 싶다. 그러려면 준비도 많이 해야겠지만 언제까지 힘으로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동료들 모두가 고생하고 있어서 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다 같이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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