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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안 가고 선물·돈만…익숙해진 코로나 명절 풍경
롯데백화점 광주점 선물 판매 7.4% 증가
주류 40%·정육 19%·건강 11% 등 인기
‘나홀로 추석’ 위한 상차림 예약주문도
제주항공 ‘기프티켓’ 홀리데이인 ‘추캉스’ 출시
2021년 09월 13일(월) 16:10
1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직원들이 추석 차례상 음식으로 구성된 ‘상차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롯데쇼핑 제공>
코로나19 2년차를 맞아 명절이 와도 고향에 가지 않고 선물이나 용돈 등으로 마음만 전하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백화점 업계는 1인 가구와 비대면 명절에 맞춘 판촉을 벌이고, 코로나 타격을 입은 여행 관련 업계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내세운 상품을 내놓았다.

1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추석 선물 본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이 점포의 추석 선물 매출은 전년 추석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주류 매출이 39.5% 증가했다. 정육(19.2%)과, 건강식품(10.6%), 청과(1.0%) 등 부문도 좋은 성적을 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추석 차례상 구매 예약을 받고 있다.

광주 업체 ‘비움반찬’은 모둠전과 1~2인 가구에 맞춘 ‘작은 한상 차림’, ‘알뜰 한상차림’, ‘풍성 한상차림’, ‘완벽 한상차림’ 등을 내놓았다.

이 기간 동안 예약 구매를 하면 5% 할인된 가격에 상차림을 마련할 수 있다.

또 같은 점포에 있는 ‘마스터 키친’ 매장에서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즉석에서 다양한 전을 만들어 판매한다.

광주신세계는 추석 본판매를 벌이고 있는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축산물(6%)과 수산물(1%) 위주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다.

축산물의 경우 지난 8월13일부터 9월2일까지 예약 판매 기간 증가율이 200%에 달해 사전 예약 주문에 수요가 몰렸음이 확인됐다.

여행업계는 고향을 가는 대신 ‘추캉스’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인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오는 26일까지 전라도식 육전과 해물파전,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숙박 상품을 선보인다.

제주항공은 추석을 맞아 국내 여행을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켓’을 내놓았다.

이 기프티켓은 오는 19일까지 기존 국내선(편도)보다 최대 33% 할인된 가격을 반영했다. 가격은 일반석 4만9000원부터 성수기 8만9000원, 12만9000원까지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제주항공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포인트를 구매 후 10만 포인트 이상 사용 때 7% 상당 보너스 포인트를 추가적립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자료:사람인>
한편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올 추석에 귀성하지 않겠다는 답변률이 2년 연속 절반을 넘겼다.

취업정보사이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705명에 ‘추석 귀성계획’을 물어보니 응답자의 51.9%가 “귀성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이 같은 답변률도 57.7%에 달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에는 39.7%에 불과했다.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서’가 6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 ▲4인 이상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34.9%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서 20.5%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서 13%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12.3% ▲경제상황 악화로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8.9% 등 이유를 들었다.

연휴 계획으로는 ‘집콕 등 휴식’(73.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모임’(27.5%), ‘여가 및 문화생활’(16.1%), ‘친구·지인과의 만남’(12.8%), ‘이직(취업) 준비’(7.1%) 등도 있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