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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남 환경 살리기 힘 보탠다
광양만권 자원 순환 프로젝트 협약
폐어망 등 활용 의류 지역 기업 제공
2021년 09월 01일(수) 18:45
효성티앤씨가 포스코,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지용 광양제철소 소장,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김문선 효성티앤씨 나이론폴리에스터 원사 PU사장.
효성티앤씨가 전남 해역에 버려진 폐어망을 활용해 섬유를 만드는 것에 이어 광양만권에 버려지는 폐페트병을 수거해 지역 소재 기업의 작업복과 안전조끼 등을 만든다. 전남지역 바다에 버려져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쓰레기를 순환시켜 바다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광양만권에서 발생하는 버려진 페트병으로 ‘리젠’을 만들어 지역 기업과 업체에 공급해 지역사회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지난 31일 김문선 나이론폴리에스터 원사 PU사장과 김지용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기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활성화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에서 버려지고 있는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 역시 항만 내에서 버려진 폐페트병을 수거한다. 이렇게 수거된 폐페트병을 모아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생산한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환경을 생각해 100%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최근 많은 패션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생산되는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근무복과 안전조끼 등 근로 현장의 필수제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사회적기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로도 제작될 계획이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전남도와 손을 잡고 폐어망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전남지역 해역에 유실된 폐어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생태계 오염을 줄여 해양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전남지역 해안에 버려진 어망과 플라스틱을 분리해 배출하면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하는 게 주요 골자다. ‘마이판 리젠’은 2007년 효성이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리사이클해 만든 나일론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어망의 불순물을 제거해 원료의 순도를 높여주는 해중합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으며, 폐어망을 활용해 월 150톤 이상의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섬유는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하겠다는 게 효성티앤씨의 구상이다.

김문석 효성티앤씨 PU사장은 “광양만권에서 수거하는 폐페트병을 비롯해 전남지역 해안의 폐어망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나아가 사회적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전남지역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폐어망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하는 MOU도 체결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