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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함께한 ‘런닝맨’ 이광수 하차에 멤버들 눈물
원년멤버 ‘배신의 아이콘’ 캐릭터
‘아시아 프린스’ 별칭 얻기도
2021년 06월 14일(월) 20:00
배우 이광수(사진)가 SBS TV 예능 ‘런닝맨’을 11년 만에 떠나자 멤버들이 눈물바다가 됐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방송한 ‘런닝맨’의 ‘굿바이, 나의 특별한 형제’ 특집 시청률은 4.5%~6.0%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런닝맨’을 평소 아껴온 시청자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이광수는 “평상시 녹화처럼 했으면 좋겠다”며 ‘런닝맨’ 첫 녹화 장소였던 SBS 옥상정원, 멤버들이 좋아할 만한 LP바 등을 촬영 장소로 골라 직접 마지막 녹화를 기획했다.

제작진은 전직 판사를 초빙해 그동안 ‘런닝맨’에서 ‘배신의 아이콘’이 된 이광수에 대해 재판을 진행했다. 판사는 재물 손괴 58건, 폭행이 353건, 공연음란죄는 37건, 사기는 1812건, 기타 경범죄까지 다 해 총 3353건의 범죄를 저지른 이광수를 향해 “죄질이 나쁘다. 징역 1050년에 처한다”고 판결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광수의 하차가 크게 아쉬운 듯 “다시 생각해봐라. 갑자기 ‘죄송합니다’하고 하차 번복해라.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으로부터 황금 이름표 등을 선물 받은 이광수도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11년 동안 잘은 못했지만 매주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런닝맨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광수는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서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특별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 사랑받았다. 특히 ‘런닝맨’이 중화권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도 이광수의 독특한 캐릭터 덕분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이광수는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발목을 다친 후 본업인 연기와 예능 활동을 병행하기에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하차하게 됐다.

이광수는 이날 이른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 같은 멤버들, 스태프,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제가 받기에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11년 동안 매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어떤 말로도 이 감사함을 다 전하기에 부족하지만,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런닝맨’과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5.7%~8.1%, MBC TV ‘안 싸우면 다행이야 스페셜’은 2.3%~3.0%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