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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타율 0.359, 김태진 “타격도 수비도 자신감에 달렸더라”
3루수 선발 출장, 안타 행진 펼치며 5타점까지
체력 보완해 한결같은 투지와 열정 보여주겠다
2021년 05월 13일(목) 07:30
김태진
자신감을 찾은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태진이 ‘3루 수성’에 나선다.

5월 KIA에서 가장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는 타자는 김태진이다. 그는 5월 9경기에 나와 39타수 14안타, 0.359의 타율을 기록하며 5타점도 올렸다.

때를 기다리던 김태진에게 팀의 위기는 기회가 됐다.

지난 4월 27일 시즌 처음 1군에 콜업 된 그는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자리한 류지혁이 허벅지 통증으로 4월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3루 자리에 섰다.

4월 30일 KT전에서 3루수로 처음 선발 출장한 김태진은 이후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첫 선발 경기에서 안타를 만든 김태진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류지혁이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3루수에 김태진의 이름이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류지혁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 극대화를 위해 김태진에게 3루를 맡겼다.

김태진은 “매 경기 안타 하나씩은 치려고 하다 보니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감 좋을 때 계속 치고 나가려고 하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5월 흐름을 이야기했다.

기분 좋은 5월을 맞기까지 김태진은 자신과 싸움을 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2군에서 ‘자신감 찾기’를 우선 목표로 삼았다.

김태진은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너무 안 좋았다. 자신감도 없었다”며 “2군 코치님들이 성적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하셨다. 여기에서는 하고자 하는 것을 해야 하는 시간이니까 성적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 많이 해주셨다. 한 번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2군에서의 준비 시간을 이야기했다.

그는 끊임없는 대화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김태진은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했던 게 올라와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범호 총괄 코치와 대화를 많이 했다. 내가 8년 차인데 코치님이 ‘3할을 칠 수 있는 데 안 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며 “‘지금까지 꾸준하지는 못했다’면서 코치님이 편하게 많이 이야기해주셨다. 되든 안 되든 가서 질문도 많이 했다. ‘이번 타석에서는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냐’ 이런 것들을 물었다”고 말했다.

1군에 와서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시도하고 도전하려 한다.

김태진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시도해보려고 했다. 해보고 안 되는 것을 알아야 하니까 편안하게 들어갔다. 조급하게 하면 오히려 무너지고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았다. 압박감에서 벗어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감으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관건은 ‘꾸준함’이다. 수비 안정감도 숙제다. 김태진은 체력과 정신력으로 이 문제도 풀어갈 생각이다.

김태진은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다. 아직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안 떨어트리려고 노력하고 알아가는 단계다”며 “수비는 기본만 하자는 생각인데 그게 잘 안 된다. 한번 에러하면 자신감이 있다가도 떨어진다. 복잡하게 생각 안 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는 한결같이 투지와 열정 보이려고 한다. 그게 내 스타일이기도 하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