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꽃게 반’ 전남 꽃게 생산량 23년 만에 최대
올 1~3월 144t…전년비 2.5배 수준
매출 38억원, 전년보다 128.6%↑
전남, 전국 생산량 40% 차지
매출 38억원, 전년보다 128.6%↑
전남, 전국 생산량 40% 차지
![]() 2일 ㈜광주신세계 직원이 제철을 맞은 암꽃게를 본관 지하 1층 푸드마켓에서 100g당 5980원에 선보이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전남 꽃게가 올해 1분기 23년 만에 최대 생산량 기록을 세웠다.
모처럼 만의 풍어에 식객들이 설레고 있다.
2일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남 꽃게 생산량은 14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t)보다 2.5배(148.3%↑) 수준으로 잡혔다.
올 들어 전남 꽃게는 1월 39t, 2월 17t, 3월 88t으로 봄철 수확량이 급증했다.
1분기 전남 꽃게 생산량은 전국(359t)의 40.1%를 차지했다. 전국 생산량 역시 전년(198t)과 비교해 81.3%(161t) 증가했다.
1분기 생산량을 비교할 때 올해 전남 꽃게 생산량은 지난 1998년(361t) 이후 2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1분기 전남 꽃게 생산량은 31t(2016년)→79t(2017년)→48t(2018년)→77t(2019년)→58t(2020년) 등 100t을 크게 밑돌아왔다.
지난 1998년 361t을 수확한 이듬해 생산량은 4분의 1 수준인 95t을 기록하더니 지난해까지 22년 동안 100t을 넘긴 사례가 없었다.
올해 1분기 전남 꽃게 생산금액(매출액)은 38억2600만원으로, 1년 전(16억7400만원)보다 128.6%(22억원)이나 뛰었다. 전국 생산금액도 전년보다 71.5%(41억원) 증가한 9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인데, 봄에는 산란을 앞두고 진한 노란색 알이 꽉 찬 암게가 인기가 많다.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 맛이 일품이다. 꽃게는 단백질, 키토산,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피로를 푸는 데 제격으로 알려져있다.
진도 서망항은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4월부터 만선을 이룬 꽃게잡이 어선이 들락거리고 있다.
진도군수협이 지난 3월 초순부터 한 달 가량 위판한 꽃게는 118t, 위판고는 35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40t(15억원), 2019년 26t(10억원), 2018년 33t(9억원) 보다 4∼5배 이상 많은 어획고이다.
올해는 바다 평균 기온이 12∼13도로 따뜻하고 조도면 해역에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빨리 조성됐다.
특히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매년 1억원 이상 꽃게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꽃게 최적의 서식 여건이 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모처럼 만의 풍어에 식객들이 설레고 있다.
2일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남 꽃게 생산량은 14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t)보다 2.5배(148.3%↑) 수준으로 잡혔다.
1분기 전남 꽃게 생산량은 전국(359t)의 40.1%를 차지했다. 전국 생산량 역시 전년(198t)과 비교해 81.3%(161t) 증가했다.
1분기 생산량을 비교할 때 올해 전남 꽃게 생산량은 지난 1998년(361t) 이후 2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 제철 맞은 꽃게.<광주일보 자료사진> |
지난 1998년 361t을 수확한 이듬해 생산량은 4분의 1 수준인 95t을 기록하더니 지난해까지 22년 동안 100t을 넘긴 사례가 없었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인데, 봄에는 산란을 앞두고 진한 노란색 알이 꽉 찬 암게가 인기가 많다.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 맛이 일품이다. 꽃게는 단백질, 키토산,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피로를 푸는 데 제격으로 알려져있다.
진도 서망항은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4월부터 만선을 이룬 꽃게잡이 어선이 들락거리고 있다.
진도군수협이 지난 3월 초순부터 한 달 가량 위판한 꽃게는 118t, 위판고는 35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40t(15억원), 2019년 26t(10억원), 2018년 33t(9억원) 보다 4∼5배 이상 많은 어획고이다.
올해는 바다 평균 기온이 12∼13도로 따뜻하고 조도면 해역에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빨리 조성됐다.
특히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매년 1억원 이상 꽃게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꽃게 최적의 서식 여건이 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