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양식면적 증가했으나 고령화도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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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양식면적 증가했으나 고령화도 전국 최고
‘통계로 본 어업 구조 변화’ 발표…전남 어가 수 1만8700가구
김 수출 증가에 전남 양식 면적 12만1500㏊…19년 새 40.8%↑
전남 70세 이상 어가 비율 31.8%…어가인구 감소폭도 가장 커
2020년 12월 14일(월) 00:00
<자료:통계청>
전남 양식업 면허면적은 지난해 기준 12만1500㏊로, 지난 19년 동안 11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70세 이상 어가 비율은 지난 2007년부터 매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본 어업의 구조 변화’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양식업 면허면적은 12만1500㏊로, 전체(16만1800㏊)의 75.1%를 차지했다.

전남 양식업 면적은 3년 전인 2016년(11만3700㏊)보다 7800㏊(6.9%) 증가했고, 19년 전인 2001년(8만6300㏊)과 비교해서는 3만5200㏊(40.8%) 늘었다.

2001년 대비 면허면적 평균 증가율은 32.4%로, 전남 증가율은 11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근 19년 간 연 평균 증가율도 전남(1.9%)은 전국 평균(1.6%)을 웃돌았다.

양식 규모가 적은 전북(-15.6%), 인천(-25.0%), 부산(-33.3%) 등은 공유수면 개발로 면허면적이 오히려 줄었다.

통계청 측은 “양식업 면허면적이 증가한 데는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면적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김 수출 증가에 따른 수요가 증가했고 미역·다시마는 전복 먹이용 사용에 따른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50년 전인 1970년에 비해 어가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으로도 꼽혔다.

지난해 기준 전국 어가 수는 5만1000가구로, 1970년(14만9000어가)에 비해 65.9%(-9만8000어가)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감소율은 2.2%였다.

지난해 전남 어가 수는 1만8700가구로, 50년 전(6만4900가구)에 비해 무려 71.2%(-4만6200가구) 감소했다. 연 평균 감소율도 2.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 50년 동안 어가 감소 수는 전남에 이어 강원(-1만7200가구), 제주(-1만700가구), 경남(-9000가구), 경기(-8600가구), 경북(-5700가구), 충남(-2400가구), 전북(-13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이 기간 동안 어가 수 뿐만 아니라 어가인구 감소 폭도 가장 컸다.

<자료:통계청>
지난해 전남 어가인구는 4만2100명으로, 1970년 41만3500명에 비해 무려 89.8%(-37만1400명) 급감했다.

전남에 이어서는 강원(-10만1900명), 경남(-9만1900명) 등 어가인구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국 어가인구는 11만3900명으로 1970년(91만2600명) 대비 87.5%(-79만8700명) 감소했다.

전남은 어가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남 70세 이상 어가는 5700가구로, 전국 70세 이상 어가 1만7900가구의 31.8%를 차지했다.

전남에 이어서는 충남(3800가구), 경남(2600가구), 제주(1800가구), 전북(1200가구), 부산·경북(각 700가구), 인천(600가구), 강원(400가구), 울산·경기(각 200가구) 순으로 70세 이상 어가가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남 70세 이상 어가는 2007년 2500가구에서 지난해 5700가구로 128% 늘었다”며 “전남 70세 이상 어가비율은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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