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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소중한 목숨 구한 40대 의인 “구해야겠다는 생각 뿐”
광주 어등대교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여성 구조 영상 눈길
2020년 11월 27일(금) 16:37
김씨가 난간에 걸터앉아있던 여성을 끌어내리는 모습. [독자제공]
광주 어등대교 난간에 걸터 앉아있던 20대 여성을 지나가던 시민이 설득,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래준(45)씨는 지난 22일 광주시 서구 농성동에서 업무를 보고 승용차를 몰고 수완지구 자택으로 귀가하다 광산구 어등대교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는 현장을 목격, 차를 세웠다.

김씨는 승용차에서 내려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선 차량들 쪽으로 움직이다 다리 난간에 앉아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여성에게 접근했다. 김씨가 다가서는데 여성과 눈을 마주쳤다. 덜컥 겁이 났지만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빠르게 다리 난간으로 뛰어가면서 여성을 끌어내렸다.

여성이 다리 난간에서 내려오자 인근에서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다른 운전자들도 뛰어와 여성의 상태를 살피며 돌보기 시작했다. 운전자들은 해당 여성의 안부를 묻고 등을 다독이면서 안심시켰고 여성운전자는 해당 여성을 직접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웠다. 김씨는 여성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승용차에 타고 여성이 가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떠났다.

김씨는 “여성분한테 ‘왜 말리셨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맙습니다’로 들렸다”면서 “연락이 닿지 않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힘을 내 버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