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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 위판제 도입 생산원가 보장하라”
양식어민 “고창·영광·양만 3개 수협서 위판체계 일원화” 촉구
고창수협 앞서 규탄 집회도…고창수협 “해수부 등이 결정할 일”
2020년 11월 25일(수) 00:00
민물장어 양식어민들이 지난 23일 고창수협 앞에서 ‘민물장어 위판제 도입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위판제를 도입해 민물장어의 생산원가를 보장하라는 요구다.

24일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민물장어는 산지에서 1㎏당 2만원대에 거래되지만, 식당에서는 6만∼7만원을 받고 있다.

생산자는 원가 보장도 어려운 상황인데, 소비자는 시장가보다 턱없이 비싼 가격에 장어를 사먹고 있다는 것이다.

고창지역 장어 양식어민을 비롯해 장흥·강진·영암·무안·나주지역의 양식어민들은 이날 고창수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장어의 생산원가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산지 민물장어 가격 안정을 위해 위판수협 경매사들을 통합해 위판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며 “하지만 고창수협을 비롯해 3개 수협이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고창수협과 영광수협, 양만수협 등 3개 수협이 경매사 공동관리를 통해 장어의 판매단가를 조절해 양식어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창수협 측은 “장어의 안정적인 가격 보장을 위해 기본적으로 수협 위판제도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각 수협 간, 생산업자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또 담합이나 공정거래법상 위법 여지가 있어 고창수협 자체적으로 섣불리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생산자협회는 3개 수협의 입장을 취합한 공통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질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고창수협은 “생산자협회가 해수부에 ‘3개 수협 경매사 통합운영’에 관해 업무질의를 했고 현재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통합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해수부의 답변이 오면 이를 근거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