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황룡강변 아파트 난개발 하지 않겠다”
광주시의회 지적에 답변
“과도한 민자 유치가 논란 자초”
“과도한 민자 유치가 논란 자초”
광주시가 평동 준공업지역 내에 대규모 아파트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지적<광주일보 2020년 11월 16일자 1면>과 관련해 ‘아파트 중심의 난개발은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파트 개발 면적이 감소하거나 이를 억제할 경우 사업성이 낮아져 개발 계획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광주시 투자유치 부서의 과도한 민간자본 유치 의지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시의회에서 “수차례에 걸쳐 아파트 위주의 회색도시 광주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며 “이 개발사업도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한 공고 내용을 살펴보면 건설 자본을 끌어들여 저렴하게 토지를 수용, 대규모 아파트를 짓고 그 수익금으로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전략 산업 투자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공모에 앞서 관련 실·국과 내부 조율,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광주는 주택 보급률 100%를 넘기고 전국 최고 수준의 아파트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광주시는 민간사업자에게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을 부추기고 있다”며 “더욱이 개발 대상지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국가 습지 지정이 추진되는 장록습지 주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사업 육성 뒤에 숨겨진 아파트 개발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공모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날 예정된 내년 예산안 설명에 앞서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고 간헐적·분산적 방식으로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는 체계적, 효율적, 친환경 개발이 될 것”이라며 “제가 시장으로 있는 한 사업과 관련해 어떤 부조리나 부적절한 행정도 용납되지 않을 테니 사전에 업체가 내정됐다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예단을 말고 지켜봐 달라”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또 “근거 없는 추측성 지적은 공동체 발전이나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설을 일축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0월 20일 광산구 지죽동 139만 5553㎡에 지역 전략 산업 거점 육성을 위해 직장과 주거가 함께 있는 ‘직주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안에 따르면 1만 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한 공고 내용을 살펴보면 건설 자본을 끌어들여 저렴하게 토지를 수용, 대규모 아파트를 짓고 그 수익금으로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전략 산업 투자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공모에 앞서 관련 실·국과 내부 조율,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날 예정된 내년 예산안 설명에 앞서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고 간헐적·분산적 방식으로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는 체계적, 효율적, 친환경 개발이 될 것”이라며 “제가 시장으로 있는 한 사업과 관련해 어떤 부조리나 부적절한 행정도 용납되지 않을 테니 사전에 업체가 내정됐다는 등 상상할 수 없는 예단을 말고 지켜봐 달라”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또 “근거 없는 추측성 지적은 공동체 발전이나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설을 일축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0월 20일 광산구 지죽동 139만 5553㎡에 지역 전략 산업 거점 육성을 위해 직장과 주거가 함께 있는 ‘직주 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안에 따르면 1만 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