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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강 싸움 멈췄어도 기록 싸움 계속된다
이번주 144경기 대장정 마무리…막판 개인 기록 경쟁 치열
최형우, 112타점·타율 0.352…타격왕 숨막히는 1리 싸움
나지완, 100타점 ·임기영, 31일 NC와 최종전서 10승 기회
2020년 10월 27일(화) 00:00
야구팬들에게 1년 중 가장 슬픈 날이 찾아온다.

코로나19로 도전의 시대를 보냈던 KBO리그가 이번 주를 끝으로 2020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KIA는 지난 21일 NC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오는 31일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23일 LG전 4-8 역전패로 KIA의 5강 도전은 끝이 났다. 5강 경쟁은 종료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과 도전이 KIA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형우, 나지완 그리고 임기영의 움직임이 관전포인트다.

‘꾸준함’의 상징 최형우가 올 시즌에는 강렬함까지 더해 막판 타격왕 싸움에 뛰어들었다.

최형우(0.3516)는 KT 로하스(0.3527), 롯데 손아섭(0.3518)이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과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승리를 위해 싸우게 된다.

‘가을잔치’를 벌이는 5개 팀이 모두 확정됐지만, 아직 순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창단 첫 포스트 진출 꿈을 이룬 KT는 반 경기 차 LG를 상대로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KIA와 롯데는 6위를 놓고 마지막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마침 ‘타격왕’ 후보들이 마지막 한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KIA는 27·28일 KT와 안방에서 2연전을 치른다. 29일에는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가 사직에서 열린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0.417의 타율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30홈런-100타점’에도 욕심내볼 수 있다. 최형우는 격일제로 홈런을 생산하면서 최근 10경기에서 5홈런을 만들어냈다. 112타점으로 이미 100타점은 넘어섰고, 30홈런에 3개 남겨두고 있다.

나지완은 100타점에 도전한다.

2008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나지완도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올 시즌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틀을 차지했다. 나지완의 홈런이 나올 때마다 타이거즈 홈런 기록도 새로 작성된다.

타이거즈 계보를 잇는 거포로 활약했지만, 아직 100타점 고지를 넘어본 적이 없다. 2013년 96타점이 나지완의 최다타점 기록.

나지완은 24일 삼성전에서 투런포를 날리며 91타점을 기록했다. 남은 5경기에서 나지완이 부족한 9타점을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이거즈 외국인 사상 첫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한 터커도 ‘100득점-100타점’ 기록을 남겨두고 있다. 세 차례 더 홈에 들어오면 100득점이 채워진다.

마운드에서는 임기영의 표정에 눈길이 쏠린다.

임기영은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면서 10-1, 대승의 주역이 됐다. 개인 최다인 9승을 이룬 임기영은 선발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는 ‘10승’에 욕심을 내고 있다.

마침 기회도 생겼다. 비로 취소됐던 NC와의 경기가 31일 재편성되면서 임기영이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임기영은 2017년 선발 한 축을 차지하면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폐렴에 발목이 잡히면서 8승에서 승수가 멈췄었다.

올 시즌 위기의 마운드에서 선발로서 한 단계 도약한 임기영이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