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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자 개인전, 11월20일까지 담양 명지미술관
해바라기 꽃이 한가득
2020년 10월 22일(목) 08:00
‘사랑합니다-희망 4’
서양화가 박유자 작가는 ‘해바라기 작가’로 불린다. 지난 2002년부터 그녀가 담아내는 다양한 모습의 해바라기는 희로애락이 담긴 우리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녀가 해바라기에 주목했던 건 하늘을 향해 목을 길게 늘인 해바라기에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잠시 해바라기를 벗어나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대나무를 전시 주제로 삼아 개인전을 열었던 박 작가가 다시 해바라기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박유자 작가 18번째 개인전이 오는 11월20일까지 담양군 고서면 명지미술관에서 열린다. ‘2020 희망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26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기존의 해바라기 작품보다 훨씬 밝고 풍성해졌다. 코로나로 누구도 만나지 못하는 ‘단절’을 경험하며 그녀는 ‘함께’라는 가치에 주목했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 작업실에서 해바라기와 대면하며 위로받고 치유받은 작가는 그 감정들을 작품 속에 쏟아냈고 그 기운을 관람객들에게 전해주려한다.

신작 해바라기에서 두드러지는 건, 배경으로 등장하는 태양과 달과 빛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노란색을 적극 활용해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해바라기를 상징하는 노란색 꽃잎은 모든 작품에 등장하지만 보라, 주황, 파랑 등 다채로운 바탕색과 함께 어우러진 해바라기꽃은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박 작가는 “갑자기 닥친 코로나 19 상황에 작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고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 캔버스에 그려낸 해바라기를 통해 어둡고 힘든 상황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는 ‘희망’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 미술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박작가는 지금까지 17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양한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사단법인 에뽀끄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