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코로나 방역물품 선제 구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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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코로나 방역물품 선제 구입 효과 톡톡
마스크·체온계·손 소독제 등 9억여원 어치 구입 적기 배포
아크릴 차단막 등 아이디어 상품 현장 배치 전국 벤치마킹
지역업체 물품 우선 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2020년 10월 19일(월) 00:00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 북구가 코로나19 방역 물품 구입·배포에 적극 나서면서 코로나19 차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북구는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을 빠르게 현장에 적용시켜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북구는 올해 총 9억3736만원어치의 방역물품을 구입해 코로나19 차단에 선제 대응했다.

북구가 구매한 방역물품은 마스크(2억3930만원), 손소독제(2억3020만원), 손세정제(4060만원), 체온계(1억2530만원), 기타 (살충제·스프레이·살균제·방역소독기·수송배지·방호복, 3억 180만원) 등 총 10종에 달한다.

북구는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2월부터 총 70건에 이르는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했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가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방역물품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북구는 각 부서의 요청에 맞는 물량을 신속히 확보해 배포했다.

북구는 지금까지 재난 관리기금(3억5480만원)으로 25건의 방역물품 계약을 진행했으며, 일반회계(5억8240만원)로 45건의 계약을 맺어 방역물품을 확보했다. 11개 부서에서 총 31개 업체를 통해 방역물품을 신속히 구입한 덕분에 코로나19 차단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서별로는 시장산업과(2건), 보건행정과(14건),안전총괄과(10건),일자리정책과(1건), 여성아동과(2건), 기획조정실(1건) 노인장애인복지과(8건), 교통지도과(1건), 경제종합지원센터 (2건), 체육관광과(2건), 감사담당관(2건) 등이다.

북구는 올해 초 고령 노인과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방역물품 확보가 긴급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방역물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북구는 특히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 방역물품 지원계획 성립 이전부터 미리 예산을 편성하고, 마스크 구입에 뛰어들었다.

북구는 이를 통해 전남 영암의 한 업체를 통해 마스크 1만8309장을 수의 계약했지만, 공공마스크에 대한 정부 정책 변경으로 납품이 지연되자 부서에서 영암 공장을 직접 방문 수령해 경로당 등에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북구는 품절 사태를 빚던 체온계를 구입하기 위해 광산구 소재 관련 업체를 직접 방문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처럼 발빠르게 확보한 방역물품은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품절사태로 가격이 오르고 물품 구입이 어려운 시기에도 북구 관내 경로당 372곳과 주간보호센터 60곳에는 차질없이 방역 물품이 공급됐다.

북구는 또 지난 6월 어린이집 전면개원에 따라 관내 운영 중인 어린이집 295곳에 피부적외선체온계 및 소독용품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량물량 확보가 가능한 업체를 지정했음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를 통해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북구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아이디어 상품을 신속하게 투입해 전국 자치단체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특히 북구는 민원인 많은 방문이 있는 부서 등에 투명 아크릴 차단막을 설치한 사례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북구는 이 밖에도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어려움과 수기명부 작성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허위·부실 기재로 인한 신뢰도 저하 등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광주시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안심콜(CALL) 출입관리 시스템’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광주시 최초로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고 대화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을 고려한 립뷰 투명마스크 2000매를 구매해 민원응대를 하는 현장에 배포하기도 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 안전을 최우선을 생각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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