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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KIA 양현종 7년 연속 10승, 승리는 했지만 …
5회 1사 만루에서 끝난 1선발의 등판
8점의 리드에도 박준표 소환한 불펜
최원준 4안타 4득점 2타점으로 ‘MVP’
2020년 10월 13일(화) 22:41
KIA 양현종이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KIA 양현종이 ‘7전 8기’ 끝에 7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톱타자’ 최원준이 4안타 4득점 2타점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9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6-2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물러나면서 6회는 책임져주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톱타자 최원준이 4안타 행진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최원준은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우중간을 가르면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김선빈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최원준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하지만 터커의 삼진, 최형우의 2루 땅볼, 나지완의 삼진으로 1회가 아쉽게 끝났다.

2회말 KIA가 ‘실수 연발’로 역전을 허용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양현종이 2회 시작과 함께 김태진의 좋은 수비로 ‘9월 MVP’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박석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투 아웃. 강진성과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하면서 이닝이 종료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1루수 유민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회가 계속됐다.

이어 모창민의 타구가 좌중간 펜스를 때리고 떨어졌다. 강진성이 홈에 들어온 뒤 좌익수 나지완의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타자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다시 최원준이 움직였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최원준이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에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4회에도 최원준이 주목을 받았다.

김태진의 좌중간 2루타, 유민상의 볼넷 그리고 폭투로 맞은 무사 1·3루. 박찬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앞선 두 타석에서 득점을 올렸던 최원준이 이번에는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라이트의 폭투로 KIA가 1점을 보탰다.

NC가 라이트를 내리고 박진우를 투입했지만 터커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5-2를 만들었다. KIA는 최형우의 안타로 1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득점 지원을 받은 양현종의 4회가 순탄치는 않았다.

볼넷으로 선두타자 양의지를 내보낸 뒤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강진성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바로 빨려 들어가면서 원아웃, 스타트를 끊은 대주자 김태군을 잡아내면서 바로 투아웃이 됐다.

양현종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알테어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탈삼진 2개 포함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양현종이 ‘마의 6회’를 맞았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양현종의 6회가 시작됐다. 김태군의 헛스윙 삼진으로 원아웃. 하지만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양현종은 강진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어 나온 장현식이 모창민의 중견수 플라이로 1점은 내줬지만, 알테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주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1점만 올라갔다.

양현종의 성적은 5.1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이 됐다.

KIA는 7회와 9회에도 각각 3점, 2점을 보탰다. 최원준은 7회에는 타점, 9회에는 득점을 추가하는 등 4안타 4득점 2타점 1볼넷의 활약을 했다.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9회말 불펜이 대거 6실점을 하면서 개운치 못한 승리가 기록됐다.

11-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서덕원이 마운드에 올라 김형준에게 스리런을 맞는 등 4실점 했다. 1사에서 나온 양승철은 볼넷만 두 개를 기록하면서, 마운드 최후의 보루 박준표까지 급히 출격해야 했다.

하지만 박준표도 강진성, 알테어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1-9까지 쫓겼다.

박준표는 2사 1·2루에서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어렵게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양현종의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이 기록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