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 1년만에 1인 3역…하루하루가 보람차요
[전남도 우수 귀어인 선정된 영광 구수·대신마을 어촌계 장문석 사무장]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체험프로그램 참여 후 귀어 결심
어촌계 사무장·상담사·문화관광해설사로 바쁜 나날 보내
어촌 뉴딜300 선정…체험·휴양마을 조성 등 노력 할 것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 체험프로그램 참여 후 귀어 결심
어촌계 사무장·상담사·문화관광해설사로 바쁜 나날 보내
어촌 뉴딜300 선정…체험·휴양마을 조성 등 노력 할 것
![]() 2020 전남도 우수귀어인으로 선정된 영광 구수·대신 마을의 장문석(45·오른쪽에서 두번째)씨. 지난 18일 광주 동구 ACC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가족과 함께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마을 앞 바다에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다시 떠오를 내일의 해를 생각합니다. 어촌에서 펼쳐지는 제 인생 2막이 기대됩니다.”
2020년도 전남도 우수 귀어인으로 선정된 영광 백수읍 구수·대신마을 어촌계 장문석(45)사무장은 지난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ACC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장 사무장은 2019년 마을에 정착한 ‘초보 귀어인’이다. 지난 해 체험을 위해 찾았던 전남 영광군 백수읍 구수·대신마을에 정착해 살고 있다.
1997년 소위로 임관해 중령까지 대한민국 군인으로 최선을 다해온 장 사무장의 귀어 결심은 이미 5년 전부터 계획됐었다.
장 사무장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부심도 느꼈지만 자유롭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결심했다”며 전역의 이유를 밝혔다.
장 사무장은 전역을 약 10개월 남겨둔 2019년 5월부터 장기 복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직교육도 귀농·귀어 부문 위주로 받았다.
특히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3박 4일간의 어촌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대상지인 구수·대신마을 주민들의 후덕한 인심과 끈끈한 정에 매료된 장 사무장은 이후 진행된 ‘어촌 한달살이 체험’에도 이 마을을 택하며 최종 귀어지로 낙점했다.
장 사무장은 지난 해 12월 마을 이장과 어촌계원들의 도움으로 마을의 빈집을 임대받아 생활하며 마을에 적응해 나갔다.
이후 장 사무장은 마을 주민들의 지지로 어촌계원이 됐고, 어촌계 사무장으로도 발탁되어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에서 귀어귀촌 창업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임대받았던 집을 구매해 수리를 하고 있고, 배를 구입해 뱃머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문석호’ 건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또, 귀어·귀촌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상담사로도 활동하고 있고 영광지역 문화관광해설사로도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 사무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일 뿐 해야 할일이 산더미다. 조금 더 안정이 된다면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마을 발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마을이 어촌 뉴딜300사업에 선정이 됐다. 그 사업과 연계하여 마을을 어촌 체험·휴양마을로 조성하고 싶다. 또 마을 어르신들의 시니어 활동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마을 기업을 만들어 보다 풍요롭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2020년도 전남도 우수 귀어인으로 선정된 영광 백수읍 구수·대신마을 어촌계 장문석(45)사무장은 지난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ACC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1997년 소위로 임관해 중령까지 대한민국 군인으로 최선을 다해온 장 사무장의 귀어 결심은 이미 5년 전부터 계획됐었다.
장 사무장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부심도 느꼈지만 자유롭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결심했다”며 전역의 이유를 밝혔다.
장 사무장은 전역을 약 10개월 남겨둔 2019년 5월부터 장기 복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직교육도 귀농·귀어 부문 위주로 받았다.
장 사무장은 지난 해 12월 마을 이장과 어촌계원들의 도움으로 마을의 빈집을 임대받아 생활하며 마을에 적응해 나갔다.
이후 장 사무장은 마을 주민들의 지지로 어촌계원이 됐고, 어촌계 사무장으로도 발탁되어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에서 귀어귀촌 창업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임대받았던 집을 구매해 수리를 하고 있고, 배를 구입해 뱃머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문석호’ 건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또, 귀어·귀촌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상담사로도 활동하고 있고 영광지역 문화관광해설사로도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 사무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일 뿐 해야 할일이 산더미다. 조금 더 안정이 된다면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마을 발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마을이 어촌 뉴딜300사업에 선정이 됐다. 그 사업과 연계하여 마을을 어촌 체험·휴양마을로 조성하고 싶다. 또 마을 어르신들의 시니어 활동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마을 기업을 만들어 보다 풍요롭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