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독감 예방접종 시기 좀 더 앞당겨야
코로나와 독감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다. 발열·인후통·기침 등 증상이 유사하다. 올겨울에는 코로나19와 함께 독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의료·방역 체계가 마비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엎친 데 덮치는 격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독감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 국민 독감 무료 백신 접종을 놓고 연일 여야가 티격태격하고 있다. 야당은 통신비 지원액을 삭감하는 대신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주장하는 데 비해 여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선다. 하지만 여당은 전 국민 대상은 아니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 ‘확대’만큼은 수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독감 백신 생산 물량이 2950만 병 수준이어서 전 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이 못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방역 당국은 무료 독감 예방접종 순서를 정하고 대상자도 기존에 비해 약 500만 명 더 늘어난 총 1900만 명으로 확대했다.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들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이들은 지난 8일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산부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만 70세~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세~69세는 10월 2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문제는 노인들에 대한 예방접종 시기다. 62세 이상의 경우 한 달 후에나 접종이 가능한데 너무 늦다. 감기에 취약한 시기는 일교차가 심한 봄가을 환절기이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 대한 예방접종 시기를 좀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 국민 독감 무료 백신 접종을 놓고 연일 여야가 티격태격하고 있다. 야당은 통신비 지원액을 삭감하는 대신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주장하는 데 비해 여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선다. 하지만 여당은 전 국민 대상은 아니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 ‘확대’만큼은 수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독감 백신 생산 물량이 2950만 병 수준이어서 전 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이 못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