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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추미애 티끌에 난리친 국민의힘, 박덕흠 제명하라”
“국회 역사상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국민의힘, 진상조사특위 구성키로
2020년 09월 21일(월) 19:40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미애-박덕흠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단하라고 국민의힘을 몰아세웠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한편, 박 의원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위반일 수 있고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국회 역사상 최대이자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이 정당한 조치를 발 빠르게 취해야 한다”며 박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재산신고 누락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을 신속히 제명했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을 둘러싼 대량해고 논란과 관련해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해야 한다. 추석 전에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야당의 역공 가능성을 차단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향해) 장관직을 내놓으라며 남의 티끌에 난리를 치더니 제 눈의 들보는 모른 척 한다”며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부정부패·비리 척결 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이나 야당이나 할 것 없이 더 단호한 조치를 잘못된 의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 이소영 의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문제가 있는 꼬리라면 일단 자르기라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내 이해충돌방지법 입법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형배 의원은 선거일 전 2년 이내에 근무한 기관과 관련한 상임위 위원을 국회의원 임기 개시 2년 동안 맡을 수 없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 7월에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과 관련, 긴급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조사 경험, 전문능력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 공공 수주 등에 관한 전문정책 능력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사익추구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양당의 비리특권 수호 경쟁이 점입가경”이라며 민주당 이상직 김홍걸, 국민의힘 윤창현 박덕흠 의원을 국회 퇴출 대상으로 거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