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명절엔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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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명절엔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만”
대형마트·백화점 사전선물 예약 30~50% 급증
2020년 09월 10일(목) 00:00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은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해 한우 등 2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이마트 제공>
올 추석, 선물로 귀성을 대신하는 소비양상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추석선물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은 지난 명절보다 30~50% 가량 급증했다.

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선물 사전 예약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57%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건강식품 사전 예약 매출은 125% 뛰었고, 한우(93%), 과일(76%) 부문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추석 선물세트를 2회~4회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도록 최근 한우와 과일 ‘선물세트 구독권’을 출시했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오는 13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판매를 벌인다.

이번 추석에는 온라인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대 100개까지 받는 사람의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 ‘다중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량 주문 전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100만원 이상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주문서 양식을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담당자는 가격을 책정해 고객에게 회신하고, 고객은 생성된 개인 결제창에서 결제를 하면 대량 구매 절차가 끝난다.

롯데온은 사전 예약 기간에 롯데상품권과 한우세트를 내건 ‘명절 사연 응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롯데푸드몰’에서 ‘이.달.먹(이 달엔 뭐 먹지)’ 구독 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이.달.먹’을 신청하면 3만원 상당의 롯데푸드 제품들을 월 9900원 구독료로 즐길 수 있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9∼11월 3개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 이달에는 ‘추석맞이 건강선물’ 제품이 배송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사전 예약을 끝내고 지난 7일부터 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광주지역 4개 이마트 선물 매출은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홍·인삼세트(350%)와 조미료 세트(55%)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변상규 이마트 축산 구매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은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해 2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며 “오는 1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마친 뒤 본격적인 개인 선물 수요가 발생하는 본판매 기간 동안 한우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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