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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강자’ 최형우 스리런으로 14번째 결승타…DH1차전 KIA 6-3 승
2020년 09월 04일(금) 18:43
KIA 최형우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결승 스리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해결사’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KIA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스리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1회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이자 결승타를 기록했던 최형우가 다시 또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최형우의 시즌 14번째 결승타.

첫 타석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한 최형우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승리를 가져오는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멀티히트로 사직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최형우는 올 시즌 사직 6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로 0.43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3개의 홈런으로 9타점도 올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 성공했지만, 7년 연속 10승 달성은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

정훈-손아섭-전준우를 상대한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양현종은 2회 첫 타자 이대호를 10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양현종은 이 탈삼진으로 이강철·장원준(10년), 정민태(8년), 선동열, 구대성, 류현진(이상 7년)에 이어 7번째로 7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작성했다. 좌완투수로서 7년 연속 100탈삼진은 장원준, 구대성, 류현진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이후 양현종의 탈삼진 페이스에 물이 올랐다.

바로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3회 1사에서 김동한과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아웃카운트 3개는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5타자 연속 탈삼진 장면도 연출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한 양현종은 한동희, 마차도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는 등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는 정훈에게 경기 첫 볼넷도 내줬지만 김동한의 헛스윙 삼진으로 1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까지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의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아쉬운 7회가 기록됐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를 맞은 양현종이 선두타자 전준우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이대호와 한동희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허용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만루 상황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홍상삼이 마차도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안치홍과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양현종의 실점이 올라갔다. 그리고 세 번째 투수 이준영이 대타 이병규와의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점수는 3-2가 됐다.

다시 불펜이 정해영으로 교체돼, 1사 만루에서 민병헌과의 승부가 전개됐다.

3루수 김규성이 과감한 승부로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민병헌의 땅볼을 잡은 김규성이 바로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만들며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8회말 양현종의 7년 연속 10승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선두타자 정훈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투수가 김명찬으로 교체됐다. 손아섭의 중전안타가 나오자 KIA가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이대호의 중견수플라이 때 3루에 있던 정훈이 홈에 들어오면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장현식이 한동희와의 승부 때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에 송구하면서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9회초 롯데가 마무리 김원중을 내세워 기싸움에 나섰지만, 최원준이 좌중간 2루타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대타 김민식의 볼넷까지 이어졌다. 터커가 8구 승부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김원중의 초구에 반응하면서 한 번에 3타점을 쓸어 담는 홈런을 기록했다.

9회말 전상현이 출격해 안치홍에게 안타는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