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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곡성 산사태 관련 기관 4곳 압수수색 실시
2020년 08월 14일(금) 18:30
8일 오후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 뒷산에서 산사태 발생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 무너져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곡성군 산사태 사건<광주일보 2020년 8월10일자 3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들을 압수수색 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곡성경찰은 14일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발주처), 시공사 본사, 현장사무소, 감리 업체 등 국도 15호선 관련 주체들의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산사태가 도로공사 아랫부분에서 시작된 것에 주목, 설계·시공·안전조치상의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압수수색 품목을 밝히지는 않지만, 산사태 현장 주변의 도로 확장 공사 현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책임자와 구체적 혐의점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할 방침이다.

곡성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부분이며, 입건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있다. 전날 발생한 산사태는 주택을 덮쳐 5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6채가 매몰돼 주민 5명이 숨졌다.

마을 주민들은 국도15호선 공사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공사 발주처인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 측은 먼저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공사 현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