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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관광재단 출범에 거는 기대
이 광 동 전남도 관광과장
2020년 07월 03일(금) 00:00
이광동 전남도 관광과장
전남 관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남관광재단이 지난 6월 25일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재단은 국내외 관광 마케팅, 관광산업 진흥, 관광정책 종합지원체계 구축, 지역 관광 추진 체계와 협력 강화, 관광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전남 대표 관광 브랜드 구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전남 7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게 1차 목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새로운 관광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전남의 새천년 비전 중 하나인 블루 투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등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필자는 관광재단의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기도 하고, 출범식에 참석하는 도민들에게 그 의미를 알리기 위해 재단의 출범까지 발자취를 요약해 전시하기도 했다. 딱딱한 행사에 무언가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관광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전남에 보석 같은 자원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 모든 자원에 다 가 볼 수 없기에 어떤 자원을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알려 외지인들이 찾도록 할 것인가는 관광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축제를 열거나 언론, SNS 등을 통해 장소에 대한 홍보 마케팅에 나서고, 자원을 가꾸고 다듬어 입소문을 나게 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전남도는 재단과 함께 관광지 예약제 도입과 언택트(비대면) 관광지 선정, 국내외 홍보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전남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재단을 설립하기까지 과정은 지난했다. 매미가 성체(成體)가 되기 위해 7년여 세월을 땅 밑 어둠 속에서 지낸다고 하는데, 재단 역시 3년여 시간이 지나 탄생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전남 관광에서 부족한 2%를 채워 더 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태동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민선 7기 새천년 비전으로 선정한 블루 이코노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블루 투어’일 것이다. 외지 방문객들이 와서 보고 소비하는 것이야말로 경제를 튼실하게 하기 위한 버팀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단의 출범은 이러한 블루 투어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전남의 관광 발전이라는 대의 앞에 겸손하며, 재단이 나아갈 목표와 꿈을 설계하고 가다듬었다. 관광의 통합적 추진, 블루 투어의 실천적인 플랜 수립 및 구체화야말로 재단이 지향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한 단계 나아가면 전남의 숙원 사업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살찌우고 여기에 체류형 관광의 디딤돌이 될 프로젝트를 그려 넣어 채색하게 되면 원대하면서도 섬세한 전남 관광 계획이 마련될 것이다.

전남 관광이 새로운 뜀박질을 시작했다. 관광객 6000만 명 달성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한걸음에 뛰어 넘은 데 이어 더 큰 목표인 관광객 7000만 명 유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양과 내륙의 다채로운 관광 자원을 지닌 전남은 전국은 물론 세계 속의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제 전남관광재단은 전남도와 협력을 토대로 블루 투어 완성의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관광이 전남을 먹여 살리는 산업이자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