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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년까지 유관기관 6개 신설
기능 비슷한 기관간 조직·업무 흡수·통폐합 방안 검토
기관장 인선·직원 채용 놓고 정실인사 등 잡음 우려도
2020년 05월 25일(월) 00:00
광주시가 올 하반기부터 복지, 관광, 산업 등 각 분야를 이끌 유관기관을 설립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유사 기능을 하는 기존 기관과의 관계 설정 등을 놓고 일부 마찰음이 일고 있는데다, 초대 기관장 인선과 신규 직원 채용 등을 놓고 잡음 등이 예상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설립 예정인 기관은 사회서비스원, 관광재단, 경제자유구역청, 시설공단, 에너지산업진흥원, 상생 일자리재단 등 6개다. 현재 4개인 공사·공단은 시설공단이 추가되면 5개로 늘어난다.

출자·출연기관은 17개에서 사회서비스원, 관광재단, 에너지산업진흥원, 상생 일자리재단 설립으로 21개가 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출장소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기별로 사회서비스원과 관광재단은 7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에너지산업진흥원은 오는 8월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10월 행안부 협의를 거쳐 관련 조례제정 등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 3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공단, 경제자유구역청, 상생 일자리재단도 내년 상반기에는 문을 열 예정이다.

사회서비스원과 관광재단 등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설립 추진 흐름에 따른 것이다. 상생 일자리재단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이탈한 노동계의 복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시는 지난 22일자로 상생일자리보좌관(4급 상당·전문일기제 가급)에 김중태씨를 임명하는 등 재단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또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에 따른 본 지정에 대비해 경제자유구역청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유관기관 신설을 계기로 기능이 비슷한 기관간 조직과 업무를 재편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복지재단이 운영하던 노인 건강 타운 등 시설을 사회서비스원으로 이관하고 복지재단에는 당분간 연구 기능을 맡기되 장기적으로는 통폐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컨벤션뷰로는 관광재단에 흡수되고 광주 도시공사와 시체육회가 운영하던 공원, 추모 시설, 체육 시설 등은 시설공단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각각 기관의 설립 취지에도 일부 업무 중복으로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기관은 업무 조정 등을 앞두고 항의 집회를 여는 등 파열음을 내기도 했다. 기관장 임명과 직원 채용 등을 놓고 사전 내정설, 전문성 결여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도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