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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비례의석 쟁탈전…시민당 “25석” 미래한국 “26석” 열린민주 “17석”
정의·국민의당 20% 득표 목표
2020년 04월 02일(목) 00:00
4·15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역대 어느 총선보다 비례대표 의석을 둘러싼 쟁탈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얻겠다고 나선 정당은 35개나 된다. 이들 정당이 내세운 비례대표 후보는 312명이다.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둘러싼 6.6 대 1의 경쟁률이다. 이런 가운데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대부분 나눠 가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시민당은 범여권의 표심을 최대한 결집해 17∼2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민당에 참여한 민주당은 자당에서 파견한 영입 인재 후보들을 총 30명의 후보 중 후순위(11번 이후)에 배치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두 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한몸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민주당은 1일 경기도당 연석회의와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2일 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등의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열린민주당은 여권 내 ‘진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담겠다고 나선 상태다.

미래한국당은 투표용지 2번째 칸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39명의 후보를 냈고, 목표 의석은 26석을 제시했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원 팀 선거운동’에 나선다. 당색을 통합당의 ‘해피핑크’로 삼았고, 통합당과 정책·선거연대도 한다. 두 당은 2일부터는 공동유세에 나선다.

투표용지 맨 위 칸에 오른 민생당은 2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고, 이 가운데 10명의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정당투표에서 ‘최소 20% 득표’가 목표다. 정의당은 29명, 국민의당은 26명의 후보 명단을 적어냈다.

정의당의 경우 ‘지역구 1석+알파(α)’ 가정 아래 20% 득표를 통해 비례대표에서 최소 11석, 많게는 17∼18석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선거에 집중한다. 불출마한 안철수 대표가 이날부터 ‘400㎞ 국토 종주’로 진정성을 호소할 전략이다. 이들 정당이 목표로 제시한 비례대표 의석만 모두 더해도 100석을 넘는다.

/최권일 기자 ck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