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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하나면 ‘OK’…순천형 창업생태계 만든다
6~11월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거점 역할 창업보육센터 내년 준공
순천산업진흥원 설립·창업펀드
투자환경 조성해 창업도시 발돋움
2020년 04월 02일(목) 00:00
순천시가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하는 창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순천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순천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 참가한 예비창업가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하는 창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순천형 창업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형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창업보육센터 설립과 투자환경 조성에 나선다. 창업과 투자를 통해 창업아이디어와 지역경제가 선순환되는 창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업연당’, 아이디어 창업 도와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제2회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는 적격 참가대상자 선발과 전문성 확보에 주력한다. 참가대상은 3개월 이내 순천시로 사업자등록이 가능한 전국의 예비창업자이다.

제1회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운영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단은 이달 내 창업 아이디어의 발전과정 설계와 대회 운영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다. 이 후 대행사 선정을 5월까지 완료하고, 6월부터 11월까지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경진대회 선발팀에게 연간 1억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순천시는 앞서 창업지원시설인 ‘창업연당’을 설치, 운영자를 선발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업연당’에서는 창업경진대회와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선발된 창업팀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멘토링, 투자자 연계를 지원한다. 또 창업문화 형성을 위해 시민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 창업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창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창업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민간 거버넌스 구축하고 창업보육센터 건립

순천형 창업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창업보육센터’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역세권 도시재생구역 내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역 27개 창업지원시설에 산재해 있는 창업자와 지원기관, 투자자, 창업기획자를 연계하게 된다.

이달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설계를 마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에는 시민과 예비창업자, 창업전문가가 교류하는 카페가 들어서고 2층과 3층은 성장 단계별 창업기업이 입주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 생태계를 위해 민간 거버넌스 구축도 진행한다.

시민과 공공기관을 연계하는 중간 지원조직 형태의 거버넌스는 4가지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정책의 발굴과 운영,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서비스의 설계와 운영, 창업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창업 선진사례를 분석하고 지원사업을 평가·연구하는 역할 및 수행 등이다.

거버넌스 조직은 앞으로 설립하는 ‘(가칭)순천산업진흥원’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순천산업진흥원·창업펀드 설립

창업은 쉽지 않다. 급변하는 시장에 따른 예측 불가능성이 크지만 행정지원은 더디기 때문이다. 이는 창업 5년 후 생존율이 28% 수준이라는 통계가 뒷받침한다.

순천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생태계 조성과 창업 전문인력의 활용을 위해 ‘(가칭)순천산업진흥원’을 발족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 설치·운영, 지역특화산업 육성, 국내외 판로 개척, 기업 브랜드화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진흥원은 제도 정비를 통해 2022년 출범할 예정이다.

선순환 창업 투자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정부의 창업지원 예산은 1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사업화 지원에 편중돼 있어 투자회수를 통한 재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순천시는 일방적인 창업 지원에서 벗어나 성장기업에서 회수된 투자금을 또 다른 창업기업에 재투자하는 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시가 출자해 주식회사 형태가 될 창업펀드는 2022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