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김은지·이경옥 전, 12~25일 금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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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김은지·이경옥 전, 12~25일 금호갤러리
평등과 공존을 위한 연대
2020년 03월 10일(화) 00:00
김은지 작 ‘How do we breathe’
1990년대 생 여성들은 본인들을 향한 편견과 차별을 ‘여성혐오’라는 말로 직면한 세대이자,이를 향해 분노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세대다. 광주 지역 90년대 생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분노 이유를 살펴보고 분노 이후의 세상과 분노 너머의 것들을 상상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12일부터 25일까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독립큐레이터 팀 ‘장동 콜렉티브’(김소진·이하영)가 기획한 그룹전으로 강수지·김은지·이경옥 작가를 초대했다.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거두고 ‘평등’과 ‘공존’을 위해 연대할 수 있음을 깨닫는 마음으로 준비한 전시다.

‘This is Our Green place: 분노 이후를 상상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금호갤러리가 진행한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에 선정돼 기획됐으며 특히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291만원·126%)했다.

조선대에서 현대조형미디어를 전공한 강수지 작가는 사진과 설치,영상 작업을 통해 개인적 경험과 불완전한 사회가 맞닿는 지점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대를 주제로 한 기존의 흑백 사진 작업과 함께 도자기를 부수고 그 파편을 다시 엮어 만드는 작업을 통해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사회와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은지 작가는 ‘화합’과 ‘함께 함’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겹겹이 쌓아올린 색으로 완성된 추상 작업을 통해 여성들이 연대할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전남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경옥 작가는 여성들이 가진 에너지와 생명력을 다양한 작품으로 보여준다.

14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리며 15일 같은 시간에는 에세이를 써보는 ‘분노는 나의 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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