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새 ‘큐브위성’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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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새 ‘큐브위성’ 개발 착수
오현웅 교수팀, ‘기술검증형’ 분야서 최종 선정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 예정
2020년 03월 04일(수) 00:00
오현웅 교수
조선대학교가 지난 2017년에 이어 새로운 ‘큐브위성’(초소형 인공위성) 개발을 시작했다.

조선대 오현웅 교수팀(스마트이동체 융합시스템공학부)이 최근 ‘2019년 큐브위성경연대회’에서 ‘기술검증형’ 목적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대학 중 유일한 개발팀으로, 위성은 최초의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오 교수팀은 솔탑, 한화시스템 등 국내 8개 업체와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개발팀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호남권 최초로 1kg 큐브위성 ‘STEP Cube Lab’을 개발해 지난 2018년 1월 인도에서 발사시켰다. 이 위성은 분리 궤도 진입 및 지상국으로부터 위성 신호수신에 성공했다.

오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할 큐브위성은 6U(1U=10cm×10cm×10cm)급으로, 무게는 10kg 정도다. 명칭은 지난 2017년 개발한 ‘STEP Cube Lab’에 이은 ‘STEP Cube Lab-II’로 정해졌다.

이 위성은 백두산 천지 폭발 징후를 관측하는 것이 주 임무다. 또 산불 피해 지역, 도심 열섬현상 등도 관측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며, 국내 대학(원) 우주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위성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자 열렸다.

대회에서는 1·2차 평가를 거쳐 4개 팀(과학임무형 3팀, 기술검증형 1팀)이 최종 선발됐다. ‘과학임무형’ 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팀, 서울대학교팀이 선정됐으며, 오 교수팀은 ‘기술검증형’ 팀으로 선발됐다.

오 교수팀은 과기부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는다. 개발된 큐브위성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리 대학 학생과 기업이 향후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이끌어갈 핵심 재원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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