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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경도 못해”…광주·전남 하나로마트 수급 차질
판매처 339곳 공지했음에도 입고 안된 점포 수두룩
2020년 02월 29일(토) 17:30
농협이 29일 광주·전남 하나로마트 339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지만 이들 점포를 찾은 소비자들은 헛걸음을 해야만했다.<농협 하나로유통 홈페이지 갈무리>
농협 하나로유통이 29일 서울·경기·대구·경북을 제외한 하나로마트 1886곳에서 마스크 34만개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역 소비자들은 허탕을 쳤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 32개·전남307개 등 지역 하나로마트 339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광주·전남지역 판매처는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전체 판매처(1886개·인천 포함)의 18% 수준이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는 마스크가 아예 입고되지 않았다.

지역에는 386개(광주 33개·전남 353개) 하나로마트가 있지만 공적 판매처는 이에 47개 모자란 339곳으로 발표됐다. 하나로유통 측은 업무 과부하로 지역에 배정된 마스크 물량도 파악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농협 하나로유통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점포 정보를 넘길 때 오류가 있었다”며 “하나로마트 전체 매장과 공적 판매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장에 입고된 마스크 물량도 수요에 턱없이 못미쳤다.

이날 광산구 신가동 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1인당 5개 한정으로 마스크 300개를 판매했지만 이는 순식간에 매진됐다. 마스크는 개당 1100~1200원에 팔렸다. 이곳 관계자는 “매일 저녁 마스크 수급 계획이 공지되지만 이날 오후 5시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며 “3월1일 입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한 면 소재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마스크는 구경도 못했는데 구매하러 온 고객과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며 “마스크는 다음 주 중에나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전국에 마스크 448만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토요일에 우체국이 문을 닫음에 따라 약국을 통한 유통을 확대(121만개 →261만개)했고, 약국에 갈 때는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co.kr)를 통해 영업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