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마스크 대란 해소? … 3월 초에 풀린다
식약처, 대구·경북 지역에 100만개 최우선 공급
농협하나로마트·우체국 물량 공급 안돼 소비자 혼선
2020년 02월 26일(수) 19:06
26일부터 광주·전남지역 하나로마트 386개와 우체국 339개에 마스크가 우선 공급되기로 했지만 이날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하나로마트 측이 각 지점에 붙인 마스크 판매예고 안내문. <농협 광주본부 제공>
정부가 26일부터 마스크를 농협 하나로마트·우체국 등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지만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었다. 지역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측은 3월 초에나 마스크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농협 광주지역본부·전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긴급 수급 조정조치’로 하나로마트 386개(광주 33개·전남 353개)와 온라인 농협몰 등이 마스크와 손 소독제 공적판매처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결정을 내리고 이날 0시부터 시행하는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했다.

마스크 공적판매처는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900곳과 우정사업본부,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 등이 해당한다. 편의점은 이번 긴급 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식약처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00만 개를 최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고 이르면 27일부터 다른 지역 약국·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약국에는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매일 350만장이 공급된다.

식약처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매일 약국,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공적 물량 약 500만개가 공급될 예정”이며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유통체감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행 첫날 소비자들은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약국 등을 찾았지만 확보된 물량이 없어 헛걸음을 했다. 농협몰과 우체국쇼핑몰도 접속이 폭주해 연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나로마트 측은 ‘보건용 마스크 판매예고 안내문’을 각 지점에 붙이고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물량을 확보하면 즉시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광주지역 한 농협 관계자는 “오전부터 마스크를 살 수 있는지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며 “물품을 받기 전에 정부 발표가 먼저 나와 소비자들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마스크를 찾았지만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고 말했다.

광주 86개·전남 253개 등 339개의 우체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남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마스크 공급 업체를 구하고 있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마스크가 본부 측에 전달되더라도 우체국쇼핑몰부터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와 우정사업본부는 마스크 판매 가격과 1인당 구매 제한량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