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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주당 경선 격전지 분석] 박원순 남자·이낙연 사람
목포시 김원이 서울 정무부시장 역임
우기종 전남 정무부지사 출신
본선서 강력한 후보들 상대
민주당 바람 일으킬 지 주목
2020년 02월 21일(금) 00:00
더불어민주당이 목포 선거구 경선 후보로 김원이·우기종 예비후보를 확정하면서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선 대결이 주목된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탓에 ‘박원순의 남자’로 불리고 있고, 우 예비후보는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만큼 ‘이낙연의 사람’으로 꼽힌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낙연 전 총리는 잠재적 차기 대선 후보라는 점에서 두 후보 간 경선 대결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본선에서 강력한 현역 국회의원인 박지원·윤소하 의원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이들이 경선과정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를 본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는 등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을 해왔다. 반면, 우기종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내는 등 전통 관료 출신으로 꼽힌다. 2014년부터 4년 간은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목포역 부지 시민광장 조성과 근대역사문화특구지정’ 등 10대 공약을, 우기종 예비후보는 ‘스마트 블루시티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도 목포!’라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기종 예비후보가 중앙당으로부터 권리당원 명부 과다조회로 감점 15%의 징계를 받으면서 이번 경선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우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15%의 감점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두 예비후보의 대결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등 경선 초반부터 한치의 양보 없는 성명전과 비난전이 이어지면서 ‘이전투구 양상’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우 후보 측이 중앙당의 권리당원 명부 과다 조회 징계에 ‘사후 처벌규정’이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선거사무소를 천막캠프로 옮기기도 했다. 우 후보 측은 “박원순 사람을 국회에 입성시키기 위해 이낙연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 목포지역 경선을 ‘박원순 VS 이낙연’의 대결 프레임으로 끌어가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경선 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는 경선 후보 확정 이후 정책을 강조하면서 막바지 경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김 예비후보는 “이해찬 대표가 강조했던 ‘원팀정신’을 잊지 않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선,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책 경선을 치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도 “(감점)이 억울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되 비방·중상모략하지 않고, 목포시민들을 믿고 끝까지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목포형 일자리 5000개, 전남형 일자리 2만 개 창출 ▲4차 산업혁명과 함께하는 목포 선창경제 활성화 ▲원도심, 중도심, 신도심이 고루 잘사는 균형도시 목포 ▲목포 시민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공론화의장 ‘유달정담’ 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우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수산경제 중심도시 건설 ▲(가칭)국립 해양수산정보원 신설 추진 ▲저온 복합 물류센터 유치 ▲목포형 도시재생사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