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감영 측우기’ ‘대구감영 측우대’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국보승격
![]() 공주 감영 측우기 |
![]()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
![]() 대구 감영 측우대 |
문화재청은 서울 기상청이 보관하고 있는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공주감영 측우기’라는 명칭으로 바꿔 국보로 지정했으며, 기상청 소장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창덕궁 측우대’도 ‘대구감영 측우대’,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로 각각 이름을 바꿔 국보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시대에는 중앙정부에서 측우기를 제작해 전국 감영에 보냈기 때문에 여러 점이 제작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은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또한 바닥 면에는 ‘통인’(通引), ‘급창’(及唱), ‘사령’(使令)이라는 직책을 지닌 사람들이 관련 업무를 맡았음을 알려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은 “제작 시기와 연원이 명확할 뿐 아니라 농업을 위한 과학적 발명과 구체적인 실명을 증명해주는 유물로서 인류문화사의 관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