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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지역사회 감염 촘촘한 대비를
2020년 02월 21일(금) 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어디로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바다. 특히 16일 첫 지역 감염 환자(29번)가 나온 후 18일 감염원 미상의 두 번째 환자(31번)가 발생했으며 31번 환자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교회에서만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히 광주 전남 지역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다. 광주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엊그제 16번 확진 환자와 딸인 18번 확진 환자가 퇴원했다. 앞서 16번 환자의 친오빠인 22번 확진 환자도 지난 1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광주시는 이들과 접촉해 광주21세기병원과 소방학교에 머물던 환자와 보호자 60명에 대한 격리도 해제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20일 현재)가 하루 만에 무려 30명이나 늘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최소 12명에 달한다고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차단 방역망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판단,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도 환자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정부의 ‘봉쇄 전략’에 누수가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촘촘한 방역망을 짜야 할 것이다. 시는 앞서 당국의 환자 관리 방침을 교조적으로 따르다 확진 환자를 뒤늦게 발견해 가족 간 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큰 혼란이 빚어진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광주와 전남은 외국인 근로자와 학생이 많은 지역인 만큼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3월 개강을 앞두고 속속 돌아오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살뜰히 보듬으면서도 지역사회 방역 체계에 빈틈이 없는지 촘촘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