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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첨단기술 활용해 대처한다
대학생들 ‘코로나맵’‘코로나 알리미’ 등 개발 실시간 파악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 활용 … 드론 통해 방역 홍보도
2020년 02월 05일(수) 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현대인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재난에 대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현황을 보여주는 온라인 지도를 이용해 주변 감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이동훈씨가 온라인 지도 ‘코로나맵’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것이 효시가 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이용자 제보를 종합해 신종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다. 현재 16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각각 국내에서 이동한 경로를 보여주며, 국내 확진자 수, 격리된 유증상자 수, 격리 해제된 감염자 수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에서 재학 중인 김준태씨 등 4명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지도 ‘코로나 알리미’도 뒤이어 개발됐다. 이 지도는 목적지를 검색해 확진자 방문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자기 주변 신종 코로나 진료소 위치와 전화번호 등도 알 수 있다.

이밖에 데이터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시키고 예방 수칙과 실시간 뉴스까지 한 데 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상황판’ 등 다양한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감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에 대처하고 있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치후 360’(奇虎 360)과 ‘노슈가 테크’(NoSugar Tech)가 최근 출시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과 여행 중 접촉했을 가능성을 분석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이다. 최근 탑승한 항공편·기차편 좌석번호와 여행 일자를 입력하면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동승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명단과 이동 경로 데이터는 중국 중앙(CC)TV, 인민일보 등에 모인 자료로, 치후 360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채택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또 중국 보건 당국과 의료 기관은 AI 기업 ‘쓰비츠’(思必馳·AISpeech)는 AI 챗봇(Chatbot) 문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여행자들의 여행 기록을 조사하고 문진 자료를 분석,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를 가려내는 시스템이다.

중국 정부가 드론을 이용해 방역을 홍보한 것도 눈길을 끈다. 중국 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알려진 ‘드론 방역법’은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평이다.

이 방법은 신종 코로나의 위험성이 잘 전달되지 않은 시골 마을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주민이 모여 있으면 드론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집에 있으라”고 경고한다. 장쑤(江蘇)성 서양(射陽)현 공안도 경우 드론에 설치된 확성기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을 찾아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