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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1~2곳·전남 3~4곳 전략공천 검토
지역 민심 눈높이 맞는 후보자 찾기 … 논란 피하려 신중
광주, 북구갑·동남을 … 전남, 광양·곡성·구례와 순천 거론
김홍걸 민화협 의장은 수도권으로 … 광주·목포 투입 접어
여론조사 등 거쳐 다음 달 초순까지는 구체화 될 전망
2020년 01월 16일(목) 00:00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지역을 중심으로 1차 전략공천 지역 선정에 나선 가운데 광주·전남 선거구 전략공천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예비후보자들의 경쟁력이 낮은 지역구를 중심으로 전략공천 카드를 검토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1~2곳, 전남에서 3~4곳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이 최대 지지 기반이라는 점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전략공천 지역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지역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들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1~2곳, 전남에서는 3~4곳이 전략공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며 “다음 달 초순에는 전략공천 지역이 구체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 광주에서는 북구 갑과 동남 을이 전략공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두 곳 가운데 한 곳이 전략공천되지 않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광주에서 2곳 이상을 전략공천 한다면 정치적 민도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 민심의 반발 등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광주 민심의 혁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위원장 중심의 기득권 구조에서 벗어나 1곳 정도 전략공천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도 작용하고 있다.

중앙당 고위 당직자는 “전략공천위의 심사를 앞두고 최종 여론조사 등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안개 속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당 내외에서는 무리하게 전략공천을 실시하기 보다 원칙에 맞게 경선을 실시하자는 목소리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은 더 복잡한 상황이다. 적게는 2곳, 많게는 4곳에서 전략공천이 검토되고 있다. 우선 광양·곡성·구례와 순천시가 전략공천 지역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목포시와 고흥·보성·강진·장흥 지역구도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남·완도·진도도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전남 지역에서 최소 2곳 정도는 전략공천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천시에서는 분구를 전제로 소병철 전 검사장 투입이 거론되고 있다. 순천시가 분구되지 않을 경우, 소 전 검사장 카드는 광주로 이동될 수 있다. 광양·곡성·구례는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현직을 유지하면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경쟁력이 관건이다. 광주와 목포 투입설이 돌았던 김홍걸 민화협 의장 카드는 일산 등 수도권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고위 인사는 “김 의장의 전략공천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역풍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많았고 경쟁력도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최근 조영택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지역 전략공천을 놓고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광주와 달리 전남은 목포·순천·여수를 제외하고 3~4개 기초단체가 하나의 지역구로 이뤄져 소지역주의가 강하고 야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아 적절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전략공천에 나섰다가 오히려 판을 망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광주·전남 전략공천은 광주 1곳, 전남 2곳 정도로 최소화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