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AI 기술의 진화 … 생활 곳곳에 들어온다
지하철 화재 대피로 안내·SNS서 혐오발언 게시물 삭제
금융권 자산관리 비서 역할·의료계에선 CT 영상 판독도
2019년 12월 12일(목) 04:50
인공지능(AI)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9일 대전도시철도 대전시청역에서 한형석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AI 기반 화재 대피로 안내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지하철 역사 내부에 설치된 30여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연동돼 화재 발생 시 최적의 대피로를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AI가 온도와 일산화탄소, 연기 농도 등을 파악한 뒤 발화점을 피해 가장 안전한 길을 찾아준다. 대피로를 찾으면 천장에 설치된 130여개의 레이저 표시기가 지하철 바닥에 대피로 방향을 보여주는 녹색 조명을 비춘다.

SNS에서도 AI가 활용된다. SNS 채널 ‘페이스북’은 AI 기술로 테러·불법 무기, 약품 거래를 넘어 혐오 발언과 관련된 게시물까지 자동 감지·삭제하고 있다.

이 기술에는 기존에 혐오 발언으로 판별된 글과 동일한 문자열과 이미지를 식별하는 ‘매칭’ 기능, 혐오 콘텐츠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구나 패턴을 판별하는 ‘머신러닝 식별’ 기능 등 감지 기법이 활용됐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올해 2~3분기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혐오 발언 관련 위반 사항을 감지하는 시스템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사전 감지율은 80%에 이른다.

페이스북은 이 밖에도 90%가 넘는 테러 선동, 아동 나체 이미지 및 아동에 대한 성착취 등 유해 콘텐츠를 사전 감지해 삭제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권, 의료계 등지에서도 AI가 활약 중이다.

금융권의 경우, 인공지능 챗봇(Chatbot)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 자산관리 비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10일 새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신한금융투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자산관리 비서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시장 이슈, 연구소 리포트, 청약 등 증시 일정, 추천 종목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의료계에서는 AI를 활용해 각종 병을 진단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 의료 인공지능(AI) 공동 연구 협약(MOU)’을 맺은 SK C&C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이 그 예다. 양측은 올 3월부터 ‘뇌출혈 영상 판독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현재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확도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K C&C는 픽셀 단위로 형상을 구분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아주대 의료원은 1400여명의 뇌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및 판독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제공했으며, 학습데이터 생성·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자문·AI 판독결과 검증 등을 맡았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