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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30분 통화…북미대화 유지 공감
최근 한반도 상황 엄중 인식 공유
방위비 분담금·지소미아 논의 없어
2019년 12월 09일(월) 04:50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통화를 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미정상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당분간 한미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고 대변인이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둔 가운데 최근 대화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통화와 관련해 “30분간 통화를 했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북미 간에 비핵화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미 대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방안이 나올지는 언젠가 때가 되면 알게 되시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미 정상의 통화는 지난 5월 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에는 22번째다. 또 두 정상이 직접 소통을 한 것은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74일 만이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