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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장]
미중협상 시한 앞두고 긴장감…변동성 확대
순매도 집중 반도체업종 차익실현매물 ↑
카카오 등 서비스·전기전자업종에 관심을
2019년 12월 09일(월) 04:50
지난주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자 순매도에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1월7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순매도가 12월5일까지 21거래일 동안 지속됐고 매도 규모도 5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직전 최장기록은 2015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된 순매도였고 순매도 규모는 3조7000억이었다. 다행스럽게 끝날 것 같지 않던 외국인 순매도가 지난주 금요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26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시장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닥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국내증시 순매도가 강했던 이유를 무엇이며 순매도는 끝났을까?

외국인 연속 순매도 이유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 반도체 DRAM가격 회복 지연, 연초부터 외국인순매수가 집중된 반도체업종 이익실현, 북한 리스크 확대, 아람코 및 알리바바 상장 등 일반에게 알려진 이유와 8월까지 진행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양적긴축 영향으로 미국 은행의 달러 유동성확보를 위한 순매도가 필요했다는 의견과 11월 내내 울트라 VIX 숏텀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유입이 급증했는데 상대적으로 선물옵션거래가 활발하고 환전이 용이한 코스피지수에 헷지성 매도를 실행했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한가지 이유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인순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경우 연초대비 30%이상 상승하며 차익실현매물이 크게 증가했고 코스피지수에 투자한 패시브자금 경우 지난해 2041pt 대비 상승률은 미미한 반면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연초 1115.70원에서 1189.60원으로 73.90원 상승하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평가자산으로 6.62%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주요증시 가운데 올해 최하위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해 일부 글로벌펀드의 결산 전 정리매매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12일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연말 배당투자를 겨냥한 인덱스펀드의 매수 및 외국인투자자의 수급변화에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12월15일로 예정돼 있는 대중국 추가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도 중요하다. 미중간 1차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과 긍정적 발언이 반복되면서 시장 변동성은 확대됐고 국내증시는 악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은 협상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의 긍정적 발언과 중국정부의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콩)에 대한 관세철회 할 수 있다는 보도 등은 긍정적 흐름이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 명시여부와 기술탈취를 막을 수 있는 지적재산권의 인정범위가 마지막까지 갈등요인이 되겠지만 미·중간 1차 무역협상타결은 피해가 컸던 국내증시에는 매우 긍정적이므로 이번주 협상진행상황에 관심이 필요하다.

12월은 주식비중을 축소하기 보다는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하고 싶다. 외국인 연속 순매도 이후 2007년 금융위기를 제외한다면 15일 이상 순매도 이후 대부분 낙폭을 회복하는 반등이 나타났고 반등은 외국인 순매수로 전환된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난 금요일 하루 순매수전환으로 판단하기에 부족한 점은 있지만 순매수로 전환된 전기전자업종 및 서비스업종(엔씨소프트, 카카오, 네이버 등)과 2000억이상 순매수한 코스닥업종에 관심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