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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샤프, 8년만에 바뀐다
올해부터 다른 펜 제공
“갑자기 왜” 수험생들 불만
2019년 11월 11일(월) 04:50
오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에게 지급되는 샤프펜슬이 바뀐다. 수능 샤프펜슬 제품이 바뀌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8년만이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응시생에게 지난해와 다른 제품의 샤프펜슬이 제공된다.

수능 응시생에게 샤프펜슬이 지급된 것은 2006학년부터다. 2005학년도 수능 때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듬해 수능부터 응시생에게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외에는 필기구를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대신 샤프펜슬을 한 자루씩 지급했다.

이후 2011학년도 샤프펜슬 모델이 바뀌었으나, 샤프심이 잘 부러지는 단점이 나타나면서 2012학년도부터 또 다시 제품이 변경된 바 있다.

한편 수능 샤프펜슬이 바뀐다는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손에 익도록 연습해왔던 샤프펜슬이 곧 수능을 앞두고 갑자기 바뀐다는 소식을 접한 데다, 바뀌는 제품명도 공개되지 않으면서이다. 수능 전 예민해진 수험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수험생들은 주변 환경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샤프펜슬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제품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샤프펜슬과 관련해 ‘보안사항’이라며 “제품 종류가 알려질 경우 이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샤프펜슬은 매년 공개입찰로 납품업체를 선정한다”면서 “일본업체에서 생산돼서 바뀌는 것은 아니고 품질기준을 통과한 제품 중 최저가인 제품이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