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재편’ 답답 행보 어수선한 마무리 캠프
오늘부터 함평서 마무리 훈련
코치진·선수 교체 소문 무성
내년 시즌 성적 악영향 우려
코치진·선수 교체 소문 무성
내년 시즌 성적 악영향 우려
‘호랑이 군단’의 어색한 동행이 시작된다.
KIA타이거즈가 1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019 마무리캠프를 시작한다. 이번 훈련은 내달 17일까지 35일간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A와 B조로 나눠 훈련하며, 재활군은 광주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FA 신분이 된 김선빈, 안치홍을 비롯한 ‘최고참’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등 회복조는 개인 훈련을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에이스’ 양현종과 ‘마무리’ 문경찬은 지난 10일부터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첫 훈련이 진행되는 14일에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까지 100여 명이 넘는 대규모의 선수단이 함평 챌린저스 필드를 찾게 된다.
한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시작점이지만, 마무리캠프를 앞둔 KIA 선수단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있다.
지난 5월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했지만 아직도 KIA의 차기 감독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치러진 2019시즌이 끝난 지도 이미 2주가 넘었지만, 조계현 단장은 2020시즌을 위한 어떤 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도 정하지 못했고, 새 시즌을 위한 선수단 재정비 작업도 답보 상태다.
시즌이 끝난 뒤 KIA 내부에서는 대대적인 코치진 교체와 선수단 정리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빠르게 팀을 정비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KIA는 조용히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문제는 캠프에 참가하는 코치진과 일부 선수들의 신변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감독 선임에 결과에 따라서 변화의 폭은 달라지겠지만 ‘재계약 불발’에 따른 이탈자가 대거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른 팀들이 빠르게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 거취가 불확실한 코치들은 애가 탄다.
선수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KIA는 지난달 18일 서동욱, 김주형, 박경태 등 세 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후 소문만 무성한 채 방출 선수 명단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소문 당사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면서 훈련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캠프 중반 또는 직후 방출자가 나올 경우 전체적인 선수단 분위기에도 악영향이 가게 된다.
감독은 현장을 움직이는 책임자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가지고 선수단과 소통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팀을 만들어가는 것은 구단의 몫이고 책임이다.
성과 없는 조계현 단장의 답답한 행보에 2020시즌을 향한 KIA의 걸음도 더뎌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타이거즈가 1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019 마무리캠프를 시작한다. 이번 훈련은 내달 17일까지 35일간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A와 B조로 나눠 훈련하며, 재활군은 광주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에이스’ 양현종과 ‘마무리’ 문경찬은 지난 10일부터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첫 훈련이 진행되는 14일에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까지 100여 명이 넘는 대규모의 선수단이 함평 챌린저스 필드를 찾게 된다.
한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시작점이지만, 마무리캠프를 앞둔 KIA 선수단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있다.
지난 5월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했지만 아직도 KIA의 차기 감독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치러진 2019시즌이 끝난 지도 이미 2주가 넘었지만, 조계현 단장은 2020시즌을 위한 어떤 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KIA 내부에서는 대대적인 코치진 교체와 선수단 정리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빠르게 팀을 정비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KIA는 조용히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문제는 캠프에 참가하는 코치진과 일부 선수들의 신변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감독 선임에 결과에 따라서 변화의 폭은 달라지겠지만 ‘재계약 불발’에 따른 이탈자가 대거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다른 팀들이 빠르게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 거취가 불확실한 코치들은 애가 탄다.
선수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KIA는 지난달 18일 서동욱, 김주형, 박경태 등 세 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후 소문만 무성한 채 방출 선수 명단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소문 당사자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면서 훈련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캠프 중반 또는 직후 방출자가 나올 경우 전체적인 선수단 분위기에도 악영향이 가게 된다.
감독은 현장을 움직이는 책임자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가지고 선수단과 소통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팀을 만들어가는 것은 구단의 몫이고 책임이다.
성과 없는 조계현 단장의 답답한 행보에 2020시즌을 향한 KIA의 걸음도 더뎌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