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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시작은 아쉬움…마지막엔 희망 찬가 울렸다
최종전 6이닝 1실점…3경기 연속 QS
첫 등판 대량 실점·엔트리 말소·복귀 등 기복
최근 스피드·체인지업 위력 살아나며 자신감 회복
2019년 09월 25일(수) 04:50
아쉬움으로 시작해 희망을 남긴 KIA 타이거즈 임기영의 2019시즌이다.

임기영은 지난 23일 KT위즈와의 원정경기를 통해서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끝냈다. 임기영의 최종전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경기가 1-2패로 끝나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끝은 좋았지만 임기영이 돌아본 2019시즌은 ‘아쉬움’이다.

3월 26일 한화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한 임기영은 3월 30일 옆구리 부상으로 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임기영은 “올 시즌을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 최근 세 경기는 좋았는데 초반부터 좋았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많다”며 “캠프 가서 생각한 것이 시작하자마자 틀어져 버렸다. 캠프 때 아프지 않고 하는 것과 10승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한 경기 만에 다 끝나버렸다. 생각도 많아지고 멘탈도 많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했지만 첫 출발부터 준비한 목표가 무산됐고, 이후 복귀 과정도 쉽지 않았다. 6월 28일 KT전 구원 등판까지 임기영은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임기영은 “세 달 2군에 있으면서 좋았다 나빴다가 반복됐다. 이전에 갖고 있던 것을 다 잃어버리고 기복이 너무 심했다. 이게 너무 심하니까 올해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했다. 2군에서 6이닝을 던지고 기록이 나와도 던지고 느낄 때 예전의 느낌이 아니었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계속 잡아주시고 좋은 이야기해 주셔서 거기서 버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직구 스피드와 체인지업 움직임을 찾으면서 임기영은 마지막 세 경기에서 희망을 던졌다. 이 세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은 것도 큰 소득이다.

임기영은 “직구 스피드가 초반보다 많이 올라오고 체인지업도 많이 좋아졌다”며 “롯데전 6이닝 던지고 두산과 할 때도 초반에 안 좋았는데 그 이후로 괜찮았다. 6이닝 3실점 하면서 내 공을 많이 믿었던 것 같다. KT와 던질 때 올 시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컨디션도 좋았고 주위에서 볼 좋다고 이야기하니까 더 공격적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초반에 안 좋았던 게 작년 모습이었다. 작년에 스피드가 너무 안 나오고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1~2점 주고 2~3개 맞아버리면 지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마지막 세 경기로 느끼는 게 많다”고 소득을 이야기했다.

임기영은 욕심은 버리고 ‘유지’를 목표로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생각이다.

임기영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좋기 때문에 이 좋은 것을 유지해서 끌고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더 욕심내면 다 무너질 수 있다”며 “지금 좋은 것을 바탕으로 다시 경쟁 해야 한다. 군제대 선수들도 있고 처음부터 경쟁한다는 마음이다.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새로운 경쟁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