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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방만 경영 강진의료원 보조금 지원 보류
2019년 04월 23일(화) 00:00
방만 경영으로 비난을 샀던 전남 강진의료원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이 전면 보류됐다. 전남도가 감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요구한 혁신 방안 등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일각에서는 강진의료원이 실추된 의료원 위상 회복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의회를 통과한 국·도비 보조금 60억원에 대한 지원을 보류한다고 강진의료원에 통보했다. 지난해 이뤄진 강진의료원에 대한 전남도의 특별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부적정한 행위가 드러난 뒤 의료원 발전을 위한 혁신방안을 제출토록 했음에도, 기한이 넘도록 지키지 않고 있어 부득이하게 예산 지원을 보류했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전남도는 그러나 “강진의료원의 투명한 경영 환경 조성과 조직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지원을 잠시 보류했지만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긴박한 예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보류한 예산은 올해 강진의료원 기숙사 신축에 필요한 국·도비 42억원과 의료원 장비 보강 예산 11억원 등 60억원 규모다.

앞서 전남도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경영·조직·진료 분야 17개 사항에 대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마련해 통보한 뒤 의료원 자체 발전 계획을 수립해 지난 2월 말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전남도가 통보한 혁신 방안에는 강진의료원 총무·원무과장의 외부 공모, 자체 발전위원회 구성 및 감사기능 강화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