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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만나는 오월] ④ 광주시립예술단체 공연
‘혁명’ ‘레퀴엠’으로 5월 영령 위로하다
2017년 05월 15일(월) 00:00
광주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해마다 5월 관련 공연을 열고 있는 광주시립예술단체들이 올해도 음악으로 추모 무대를 준비했다. 올해 만날 수 있는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혁명’,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이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기 추모음악회를 연다.

합창단은 두 곡의 ‘레퀴엠’을 준비했다. ‘레퀴엠’은 라틴어로 ‘안식’을 의미하며 죽은 자를 위로하고 산자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이다. 정식 명칭은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이다.

이번에 연주하는 모차르트 ‘레퀴엠’(K.626)은 폰 발제그-스투파흐 백작이 죽은 아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이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미완으로 남겨졌고 이후 모차르트의 제자 쥐스마이어가 완성시켰다.

포레의 ‘레퀴엠(Op.48)’은 그가 46세 때 아버지를 잃고 2년 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 허망한 슬픔을 달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 곡은 포레 자신의 죽음에 대한 낙천적인 생각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 곡은 소방관으로 사투를 그린 영화 ‘리베라 메’(나를 구하에 삽입되어 더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임한귀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부산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부산시립합창단은 부마민주항쟁의 아픔과 정신을 기억하며 지난해에도 베르디 ‘레퀴엠’ 공연에 참여했다. 그밖에 알테뮤지크서울오케스트라단, 소프라노 김방술,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김승직, 베이스 정록기가 함께한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문의 062-613-8245.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 회관 대극장에서 ‘Remembering 5·18’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해 말 부임한 마에스트로 김홍재 지휘자가 함께 하는 무대로 김 지휘자는 히로시마교향악단 재직 당시 원폭일인 8월 6일이면 항상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을 잃지 않도록, 후세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였다.

이번 연주회의 첫 곡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다. 원제가 ‘핀란드여 일어나라’안 이 곡은 러시아의 지배 때문에 자유를 억압당한 핀란드 민중들을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조국 핀란드를 예창하는 애국가와 같은 작품이다.

두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으로 올해 시즌부터 도쿄필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 조성호가 협연한다.

마지막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혁명’이다. 김 지휘자는 ‘혁명’에 대해 “저항과 극복에 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스탈린 독재가 한창이던 시기에 작곡된 ‘혁명’은 독재자로부터 불신을 받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던 쇼스타코비치가 ‘정당한 비평에 대한 소비에트 예술가의 창조적 답변’이라는 명목으로 이 곡을 발표한 작품으로 곡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티켓 가격 3만원, 2만원, 1만원(학생 50% 할인). 문의 062-613-8241.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