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문화시민<6>덕수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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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화시민<6>덕수궁 미술관
국내 첫 근대식 덕수궁 석조전에 개관 회화·조각·공예 … 근·현대 미술 寶庫
2016년 06월 08일(수) 00:00
덕수궁 중화전 전경.
덕수궁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석조건물인 덕수궁 석조전 서관 2∼3층을 보수해 지난 1998년 국립 현대미술관의 분관으로 개관했다. 1898년 영국인 하딩(J.R. Harding)이 설계한 석조전은 1900년 착공돼 1910년 완공된 것으로 서관은 1938년 ‘이왕가(李王家) 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 지은 건물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도심외곽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교통이 편리한 이왕가 미술관을 리모델링했다. 미술관에는 6∼8개의 전시실(400평)과 수장고,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국립 현대미술관은 지난 1986년이 근·현대 미술 연구 및 보존 등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과천관과 지난 2013년 21세기 현대미술의 허브를 모토로 경복궁 인근의 옛 기무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서울관, 그리고 근·현대 미술의 보고(寶庫)인 덕수궁관 등 ‘한지붕 세 가족’ 형태다.

덕수궁 미술관은 1900년 전후에서 1960년까지의 회화, 조각, 공예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1년에 세 차례 열리는 전시회는 미술관의 소장품과 역사를 배경으로 다른 미술관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기획력을 보여준다.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로 냉전 이데올로기에 의해 조명받지 못했던 고암 이응노(1904∼1989)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 ‘다시 고암을 생각한다’,(2004년),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 회화 100선’(2014년), 광복 70주년 기념 ‘이쾌대전’, ‘백 년의 신화-한국 근대미술 거장전 시리즈-변월용’’(2016년) 등이 화제를 모았다.

/서울=박진현 문화선임기자

jh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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