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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목포∼북한∼시베리아 열차학교 추진
2015년 09월 10일(목) 00:00
전세계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교통물류망으로 연결해 사람과 물자가 국경을 넘나들고,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유라시아 교통물류망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복합물류 사업이다. 지금은 나진항에서 배를 이용해야 하지만, 남북 간에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재건되면 배로 옮겨싣지 않고 열차로 목포·부산까지 실어나르는 게 가능해진다.

전남도교육청은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 열차학교를 TKR-TSR(시베리아 횡단열차)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당시 경색된 남북관계 탓에 TKR을 이용하지 못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발대식을 한 참가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가 그 곳에서 시베리아를 횡단, 모스크바로 달렸다.

정부는 정·재계와 학계, 문화계 인사와 대학생 등 250여명이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2015’ 행사를 개최했다.

정부는 한반도종단철도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연계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 가입이 필수적이다. OSJD는 철도운행에 있어서 교통신호부터 운행방식, 표준기술, 통행료 등 모든 요소에 통일된 규약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안이 의제로 채택되도록 노력했으나 정회원인 북한이 끝까지 반대해 무산됐다. 정부는 아쉽기는 하지만, OSJD 정회원 가입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국토부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유라시아 20여개국 장·차관을 포함한 40여개국 정부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도 유라시아 대륙을 향한 일련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박정욱기자 jw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