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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얼음·빛 3色 겨울 추억
2015년 01월 22일(목) 00:00
눈과 얼음은 동심을 자극한다. 어른들은 옛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겨울축제가 추위에 움츠러진 발길을 잡는다. 사진은 지리산 남원바래봉 눈꽃축제. 〈광주일보 DB〉
대한(大寒)도 지나고 절기상으로는 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겨울은 겨울이다. 추위와 만나는 축제의 현장, 겨울이라 더 흥겨운 축제의 현장이 사람들을 기다린다.

[겨울에 맛보는 손맛, 얼름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2월1일)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눈과 얼음의 고장 강원도 화천은 겨울에 더 빛이 난다. 겨울을 대표하는 ‘화천산천어’ 축제가 한창이다. 빙판 위에서 조심조심 산천어를 낚고, 맨 손으로 산천어를 쫓기도 한다. 직접 잡은 산천어는 소금구이로 먹어도 좋고, 축제장 내 회서비스센터에서 신선하게 맛볼 수 도 있다. 눈과 얼음을 누비며 겨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축제다. http://www.narafestival.com

▲청평얼음꽃송어축제 2015(∼2월22일)

여름에는 물놀이 인파로 북적이던 곳이 겨울 놀이터가 됐다. 호명산 줄기 산자락에 피어난 얼음꽃을 보고, 썰매를 타면서 겨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얼음에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으면서 즉석 회, 송어구이 등을 맛보며 원기를 더해보자. 중앙 내수면 연구소의 철갑상어, 비단잉어, 향어, 백련어 등의 민물고기 양식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체험코스도 마련됐다.

http://www.cpfestival.net

▲자라섬씽씽겨울축제 2015(∼2월1일)

가평천에 겨울놀이 종합세트가 준비됐다. 전통썰매·비료포대 봅슬레이를 타며 겨울의 추억을 되살려보자. 슬라이딩 볼링, 아이스하키 등 겨울 레포츠 프로그램도 발길을 잡는다. 겨울 손맛은 빼놓을 수 없다. 축구장 9배 크기인 66,250㎡(2만 75평)에 1만 2000개의 얼음구멍이 뚫렸다. 두터운 얼음 아래 햇송어가 풀리면서 가평천에 황금어장이 만들어졌다.

http://www.singsingfestival.com



[은빛 설원 풍경, 눈꽃축제]

▲지리산남원바래봉눈꽃축제(∼2월15일)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허브밸리와 바래봉 일원에서 눈꽃축제가 한창이다. 눈으로 만들어 보는 겨울 추억.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면서 추위를 날린다. 빙벽체험장에서 겨울 스포츠의 박진감을 느낄 수도 있다. 대형 이글루와 눈 조각, 눈꽃나무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따끈따끈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은빛 설원에서 겨울 낭만을 만끽하자. http://www.namwon.go.kr

▲연천구석기겨울여행(∼2월1일)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을 대표하는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겨울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의 모습을 엿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전곡리안의 겨울나기(부제: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테마로 눈썰매를 타며 겨울 놀이를 즐기고 불가에서 고기를 구우며 선사시대 체험을 할 수 있다.

▲태백산눈축제 2015(∼2월1일)

태백산이 새하얀 눈꽃세상이 됐다.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에는 세계 유명 눈조각가들과 국내조각가들이 공을 들인 대형 눈조각 작품이 있다. 눈꽃터널, 눈 미끄럼틀, 스노우래프팅 등 눈과 함께 하는 놀이동산이 만들어졌다. 황지연못 일대에는 루미나리에가 반짝이며 겨울밤을 수 놓는다. 눈꽃 세상에서 진하게 겨울을 즐기느라 겨울 해가 짧다.

http://festival.taebaek.go.kr



[빛나는 겨울밤의 낭만, 빛축제]

▲보성차밭빛축제 2015(∼2월1일)

보성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녹차밭에 반짝이는 눈꽃이 내렸다. LED 조명이 눈꽃처럼 빛나면서 보성의 밤을 물들인다. 차밭에 수놓아진 대형트리는 사람들을 반긴다. 은하수 터널을 지나며 소원을 빌어보고, 다짐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다가올 봄의 희망을 얘기해보자.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공연행사와 체험행사는 겨울 차밭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http://light.boseong.go.kr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4월)

일찍 찾아오는 겨울의 밤이 반짝반짝 빛으로 물든다. 허브향이 향긋하던 허브 아일랜드에 불빛 동화가 쓰이고 있다. 알록달록한 오색불빛등불이 ‘산속정원(1,512㎡)에 끝없이 이어지면서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영롱해지는 오색불빛에 겨울밤이 포근하게 물들어간다. 매일 밤 11시까지 동화 같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http://www.herbisland.co.kr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3월15일)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이 가득 채우고 있다. 봄을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정원의 풍경이 빛과 어우러져 걸음이 지루하지 않다. 자연과 빛이 어우러져 있는 별빛 축제. 수목원 내 정원이 그대로 밑그림이 되었다.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는 빛으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낮에는 설경을 밤에는 빛의 정원을 만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