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조작’ 여수산단 대기업 책임자 증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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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조작’ 여수산단 대기업 책임자 증인 소환
13일 동부지역본부 행정 감사
도의회 “후속조치 이행 등 추궁”
2020년 11월 10일(화) 21:45
지난해 4월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값 조작으로 지역 사회 공분을 불러온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기업 지역책임자(공장장)들이 줄줄이 전남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처지다.

1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오는 13일 예정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여수산단 주요 기업 지역책임자에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최근 통보했다.

도의회가 출석을 요구한 기업 측 인사는 GS칼텍스,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섬유화학 등 여수산단 입주 5개 기업 공장장이다.

증인 출석 요구는 지방자치법과 전남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도의회는 설명했다.

도의회는 지역민 건강권과 환경기본권 보장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값 조작 기업 지역 책임자들을 감사장 증인석에 세우고, 환경 개선 노력 등 후속 조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오염물질 배출 측정값 조작 사태 이후 구성된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가 제시한 주민건강 역학조사·감시센터 설치 등 권고안에 대한 기업 측 입장도 확인할 계획이다.

강정희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6)은 “ 도민의 건강권을 위협한 여수산단 일부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건 이후, 기업들이 환경개선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며 “민·관 협력 거버넌스 권고안에 대한 기업체들의 견해는 물론 민관거버넌스 및 시민단체 입장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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